서울 성북구 길음동 일대 부동산 시장이 빠르게 달아오르면서 마용성(마포·용산·성동) 다음 주자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서울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상황 속,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덜했던 길음뉴타운으로 매수 대기 수요가 이동하면서 연이어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길음동 대표 단지 중 하나로 꼽히는 '롯데캐슬 클라시아'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12월 16억36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는 직전 최고가였던 11월 거래가(15억8000만원)보다 5600만원 상승한 수치다.
이웃 단지인 '래미안 길음 센터피스' 역시 같은 면적이 지난해 10월 16억3000만원에 거래돼 이전 최고가(15억5500만원·5월) 대비 7500만원 오른 모습이다.
사진=롯데캐슬 클라시아
이에 현장에서는 지금이 상승세 초입이고 앞으로는 더욱 큰 추가 상승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특성상 계약 이후 행정 절차와 구청 승인까지 시간이 소요돼 실거래가 공개가 늦어질 뿐, 실제 체결 가격은 더 높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인근의 부동산 관계자는 "국평 기준으로 17억원을 넘긴 거래가 이미 나왔다"라며 "허가 절차가 끝나면 새로운 신고가가 확인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시장 일각에서는 길음뉴타운을 두고 '마용성(마포·용산·성동) 다음 주자'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현재 길음뉴타운 전체 평균 매매가는 11억원대 수준이지만, 대표 단지들의 국평 가격이 17억원대까지 올라서며 마용성 평균 가격대와 격차가 빠르게 좁혀지고 있기 때문이다.
길음뉴타운은 광화문·종로·강남 업무지구 접근성이 양호하고 대단지 위주의 주거 환경과 학군, 교통망, 대형 쇼핑시설까지 갖춘 '생활 인프라 집약 지역'으로 꼽힌다.
특히 4호선 길음역을 중심으로 한 교통 접근성이 강점이기에 직장인과 3~4인 가구 수요층에게 큰 장점으로 작용하는 모양새다.
길음뉴타운 대장 아파트 국평 호가 18억 넘어
사진=롯데캐슬 클라시아
길음뉴타운은 과거 노후 주택이 밀집한 지역이었으나 2000년대 뉴타운 사업을 통해 빠르게 재편됐다. 왕십리, 은평과 함께 초기 시범지구로 선정된 이후 사업 속도가 가장 빨랐던 곳으로 평가된다.
2005년 첫 입주를 시작으로 2010년까지 주요 구역 입주가 마무리됐고, 2019년 이후에는 재정비촉진구역 사업을 통해 대규모 신축 단지가 추가로 공급됐다.
프롭테크 기업 '집품'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기준 마용성 지역 전용 60~85㎡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4분기에 17억4000만원대까지 상승했다.
반면 길음뉴타운 대장 단지들은 최근 거래가와 호가 기준으로 이미 이와 유사한 가격대에 접근한 상황이다. 롯데캐슬 클라시아 일부 매물의 호가는 18억원 선을 넘어섰으며, 래미안 길음 센터피스는 최고 20억원대 호가도 등장했다.
전문가들은 "길음뉴타운은 입지 대비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강해 수요 유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토허제 환경에서도 실수요 중심 거래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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