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는 원자력과 로봇을 테마로 한 상품들이 두드러진 성과를 기록했다. 인공지능(AI) 산업 확장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와 차세대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특정 산업 ETF로 투자자 관심이 집중된 결과로 풀이된다.
18일 코스콤 ETF체크 집계에 따르면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을 제외한 국내 ETF 가운데 주간 수익률 1위는 'TIGER 코리아원자력'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상품은 한 주 동안 무려 19.87% 상승률을 기록하며 ETF 수익률 1위라는 가장 높은 성과를 냈다. ETF는 현대건설, 두산에너빌리티, 한전기술 등 국내 원전 산업을 대표하는 이른바 'K-원전' 관련 기업들을 주요 편입 종목으로 담고 있다.
사진=SBS
원전 관련 ETF의 강세는 미국발 호재가 직접적인 촉매 역할을 했다. 미국 빅테크 기업 메타가 AI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전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현지 에너지 기업 세 곳과 총 6.6GW 규모의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원전주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된 것이다.
이에 따라 'ACE 원자력 TOP10'은 17.87%, 'SOL 한국원자력SMR'은 17.52%, 'KODEX K원자력SMR'은 17.28% 오르며 나란히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다.
원자력 발전은 적은 연료로도 대규모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는 점에서 AI 데이터센터와 궁합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24시간 가동이 필수적인 AI 인프라 특성상 전력 공급의 안정성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이 과정에서 원전이 핵심 대안으로 부상한 것이다.
반도체가 AI 산업의 필수 요소라면 원전 역시 전력 측면에서 또 하나의 핵심 패키지로 인식되면서 중장기 투자 테마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자금 유입 규모 1위는 '지수 추종' ETF
사진=SBS
뒤를 이어 로봇 산업에 투자하는 ETF 역시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주간 수익률 2위는 'TIGER 코리아휴머노이드로봇산업'으로 19.64% 상승했다.
해당 상품은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확대에 따라 직접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기업들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범용 소프트웨어 기업보다는 로봇 핵심 부품을 생산하는 제조 기업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이에 지난주에만 약 682억 원의 자금이 유입되며 자금 순유입 상위 10위권에도 이름을 올렸다. 같은 기간 'RISE AI&로봇' ETF도 14.95%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금 유입 규모만 놓고 보면 국내외 대표 지수를 추종하는 ETF들이 여전히 중심을 차지했다. 'TIGER 미국 S&P500'에는 1551억 원이 순유입돼 가장 많은 자금이 몰렸고,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KODEX 200'에도 1052억 원이 들어왔다.
이밖에 'TIGER 반도체TOP10'(745억 원), 'KODEX 미국나스닥100'(738억 원) 등 반도체와 기술주 중심 ETF에도 꾸준한 매수세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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