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핵심지역에서 시작된 아파트값 상승세가 최근 경기 용인 수지구로 확산되면서 해당 지역 부동산 상승률이 결국 전국 1위를 기록했다.
18일 경기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의 한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신분당선 성복역 근처의 '성복역롯데캐슬골드타운' 전용 84㎡가 지난 16일 16억원에 거래된 것으로 확인됐다.
아직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는 반영되지 않았지만, 현지 부동산에서는 이미 이를 시세로 인정하는 분위기다. 이는 지난 12월 15억7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던 같은 평형 아파트가 이후 15억원 초반으로 조정되었던 가격대에서 급격히 상승한 것이다.
사진=네이버 부동산
지난해 10월 서울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으로 지정된 후 매도자들은 거래를 미루면서 관망세를 유지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가격 메리트가 높은 수지구로 수요가 몰리며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수지구의 공인중개사는 "단지 내 매물이 약 40건 정도 나와 있지만, 실제 거래 가능한 물건은 20건이 채 안 된다"라며 "집주인들이 가격 상승을 실감하고 있어 매물을 살펴본 뒤 가격을 5000만원씩 올리는 일이 빈번해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일부 매물은 호가를 17억5000만원까지 올렸고, 일부 전문가들은 수지구 아파트 가격이 20억원을 넘을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e편한세상수지' 전용 84㎡는 지난 11일 14억7500만원에 거래되며 또 다른 최고가를 기록했는데 이에 관계자는 "수지구 내 단지들이 개별적으로 신고가를 기록하면 인근 단지들도 연쇄적으로 호가를 올린다"며 가격 상승의 연쇄 반응을 강조했다.
분당, 과천에 이어 용인 수지 오르기 시작해
사진=네이버 부동산
이러한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바로 매물 부족이 꼽힌다. 서울이 토허구역으로 묶인 이후 많은 매도자들이 거래를 보류하면서 시장에 나오는 매물의 수가 급격히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수지구 역시 신축 아파트 공급이 제한적인 가운데, 거래가 가능한 물건이 부족해지면서 분당과 과천에서 시작된 고가 아파트 거래가 수지구로 확산되며 전체적인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용인시 수지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12월 셋째 주부터 올해 1월 둘째 주까지 5주 연속 전국에서 가장 높은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서울 주요 자치구의 상승률이 0.2~0.3%대에 머문 것과 비교하면 수지구의 상승세는 특히 두드러졌다.
업계 전문가들은 수지구의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수지구는 판교와 분당과의 직주근접성이 뛰어난 지역으로 입학 시즌을 맞아 이사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며 가격 상승 압력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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