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과 관련된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반도체 제조와 설계를 넘어 검사 공정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제 검사 공정은 단순한 품질 확인을 넘어 칩의 수율과 성능을 결정짓는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일본의 반도체 검사 장비 업체인 '어드반테스트'가 있다. 이 회사는 고대역폭메모리(HBM)와 AI 가속기를 검사할 수 있는 시장을 독점하여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를 제조하는 네덜란드의 ASML에 버금가는 반도체 공급망의 핵심 기업으로 부상했다.
이에 힘입어 어드반테스트는 최근 주식 시장에서 기록적인 급등세를 보이는 중이다. 지난해 4월 5,000엔대에서 거래되던 주가는 올해 1월 2만2,000엔대까지 치솟았다. 최근 종가는 2만1,770엔으로 마감되었으며,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16조6,789억엔(약 155조2,320억원)에 달한다.
사진=유튜브 채널
이는 세계 4위의 반도체 장비 기업인 도쿄일렉트론의 시가총액 19조4,360억엔과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지난 9개월 동안 도쿄일렉트론의 시총은 148% 증가한 반면, 어드반테스트의 시가총액은 훨씬 더 빠르게 성장했다.
어드반테스트는 이제 일본 증시에서 10위권 내에 들어가며 대표적인 IT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이러한 어마어마한 주가 상승 배경에는 그애 필적할 만한 실적 개선이 있다.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은 1,084억엔(약 1조1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6% 급증했다. 매출은 1,905억엔에서 2,629억엔으로 38.1% 증가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를 14% 이상 웃도는 성과에 해당한다.
어드반테스트의 검사 장비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와 AI 가속기 반도체를 제조하는 데 필수적인 장비로 자리 잡았다.
올해 생산 능력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사진=유튜브 채널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메모리 반도체 3대 기업들이 HBM(고대역폭메모리) 수율을 맞추기 위해서는 어드반테스트 장비가 없다면 불가능하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엔비디아와 AMD의 그래픽 처리 장치(GPU) 검사도 어드반테스트 장비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으며, 구글 등 AI 칩을 설계하는 대형 IT 기업들도 어드반테스트의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를 기점으로 HBM4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출시될 예정인 가운데, HBM4는 로직 공정이 결합된 제품으로 테스트 난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고성능 검사 장비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어드반테스트는 이를 대비해 올해 말까지 생산 능력을 지난해 대비 70% 이상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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