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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성장세 지속…SK하이닉스, 양산·수율 경쟁력 뚜렷"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6.02.06 12:05:05
조회 62 추천 1 댓글 0


최근 빅테크들의 인공지능(AI) 투자 지속 여부와 가파른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다만 메모리의 전략적 중요성도 동시에 부각되면서, 기술·공급 역량을 갖춘 SK하이닉스의 경쟁력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6일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위원은 SK하이닉스 뉴스룸 인터뷰를 통해 "AI는 여전히 투자수익률(ROI)이나 명확한 킬러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메모리를 확보하지 못할 때 발생할 수 있는 기회비용이 크게 확대됐기 때문에 기업들이 AI 투자를 멈추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메모리는 더 이상 단순한 부품이 아닌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자산으로 그 위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요 빅테크들의 AI 인프라 투자는 일시적 유행이 아닌, 향후 10년 이상의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인 만큼 메모리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메모리 시장에 대해 류 연구위원은 "제한적인 공급 증가 속에서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중심으로 연간 계약 물량과 장기 공급 계약(LTA)의 비중이 확대되면서, 과거 대비 공급을 단기간에 늘리기 어려운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메모리 사이클의 하방 리스크가 과거보다 완화되고 있다는 관측이다.

또 이번 업사이클(호황기)이 가격 상승 측면에서는 과거와 유사해 보일 수 있지만, 구조적인 측면에서는 뚜렷한 차이가 존재한다는 점도 짚었다.

류 연구위원은 "현재 메모리 시장은 HBM과 같은 계약 기반 물량의 비중이 크게 확대됐고, 공급자 역시 보수적인 투자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팹(공장) 스페이스 부족이라는 물리적 제약으로 생산능력을 빠르게 늘리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번 데이터센터 투자는 과거의 비용 효율화 중심 투자와 달리 미래 성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전략적 성격이 강하고, 전방 기업들의 투자 변동성이 존재하더라도 과거와 같은 극단적인 다운사이클(침체기)의 재현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이런 상황에서 SK하이닉스의 위상은 여전히 견고하다는 평가다. 특히 HBM을 둘러싼 경쟁이 심화하고 있지만 SK하이닉스가 여전히 기술 리더십을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류 연구위원은 "(HBM의) 양산 안정성과 수율 측면에서의 SK하이닉스의 경쟁력이 뚜렷하며, 이는 곧 시장 점유율과 수익성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말했다.

HBM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 97조1천467억원, 영업이익 47조2천63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도 49%에 달했다.

또 류 연구위원은 낸드 부문에서도 QLC(쿼드레벨셀) 기반 제품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며, 기업용 SSD(eSSD)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점차 확대하고 있는 점 역시 주목할 만한 성과로 꼽았다.

아울러 고객의 요구가 고도화되는 AI 시대에는 단일 기업의 기술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산업 전반의 긴밀한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류 연구위원은 "글로벌 AI 반도체 생산의 핵심 축을 담당하는 TSMC와의 협력 관계는 향후 첨단 공정을 기반으로 한 고효율 메모리 설루션 개발에 있어 중요한 기반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는 로직 다이를 포함한 TSMC와의 첨단 공정 협업이 글로벌 AI 생태계와의 정합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시장의 인식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와 TSMC의 협업 관계는 차세대 HBM인 'HBM4'에서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HBM4에 TSMC의 12나노 베이스 다이와 5세대 10나노급 D램(1b) 공정을 활용하고 있으며, HBM3E로 검증된 양산 능력과 안정적인 수율, 고객사와의 파트너십 등을 앞세워 HBM4에서도 압도적인 시장 우위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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