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6만 달러 선마저 위협받으며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깊은 공포를 드리우고 있다. 한때 강력한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7만 달러가 허무하게 무너진 데 이어, 단시간에 6만 달러 초반까지 밀리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은 루나 사태 이후 최고조에 이르렀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시간 기준 최근 비트코인은 하루 만에 두 자릿수에 가까운 낙폭을 기록하며 급락했다. 장중 한때 6만 달러를 터치한 이후 소폭 반등에 나섰지만, 가격 흐름은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다. 지난해 기록한 사상 최고가 대비 절반 수준으로 내려앉으면서, 상승 국면에 유입됐던 자금 상당수가 손실 구간에 진입했다.
이번 급락의 배경에는 레버리지를 활용한 공격적인 매수세의 붕괴가 자리 잡고 있다. 단기 반등을 기대하며 쌓였던 롱 포지션이 연쇄적으로 청산되면서 매도 압력이 눈덩이처럼 불어났고, 단 하루 만에 수십만 명에 달하는 투자자들이 강제 청산을 경험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이 과정에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자금이 증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7만 달러 붕괴 후 '패닉 셀링' 본격화
사진=픽사베이(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비트코인을 떠받치던 제도권 자금도 빠르게 이탈하고 있다. 미국 상장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최근 수주간 대규모 자금 유출이 이어지며, 가격 방어 역할을 하던 매수세가 눈에 띄게 약화됐다. 거시 환경 역시 우호적이지 않다.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위험 자산 전반에 대한 회피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
시장 심리를 보여주는 각종 지표는 '극단적 공포' 구간에 진입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들은 최근 실현 손실 규모가 급증하고 있으며, 장기 보유자들마저 일부 물량을 정리하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단순한 조정 국면을 넘어 신뢰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6만 달러 선이 무너질 경우 추가 하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기술적 분석상 다음 주요 지지 구간으로는 5만 달러 중반대가 거론되며, 극단적인 경우 과거 대세 상승 이전 가격대인 2만 달러 부근까지 열어둬야 한다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온다.
사진=픽사베이(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옵션 시장에서도 하방 베팅 비중이 빠르게 늘어나며 시장의 불안을 반영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 혹은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바라보던 인식이 이번 하락장에서 큰 타격을 받았다는 점이 주목된다.
위기 국면에서 안전자산 역할을 하기보다는 기술주와 유사한 흐름을 보이며 변동성을 키웠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암호화폐 시장을 떠나 다른 투기적 영역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현재 시장은 뚜렷한 반등 동력을 찾지 못한 채 불확실성 속에 머물러 있다. 일부에서는 극단적 공포가 오히려 중장기 바닥 신호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추가 변동성 확대를 경계해야 한다는 신중론이 우세하다. 전문가들은 무리한 저점 매수보다는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맞추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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