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강한 상승 탄력을 보인 종목은 단연 SGC에너지다. 이달 초 이후 단기간에 80% 넘는 급등세를 기록하며 전체 상장사 가운데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시장에서는 "지금이라도 올라타야 하는 것 아니냐"는 투자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강세의 배경에는 글로벌 전력 수요 확대 기대가 자리하고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데이터센터 증설이 본격화되면서 전력 인프라 확충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고, 이에 따른 발전·에너지 기업들의 실적 개선 가능성이 부각되는 분위기다.
같은 기간 한화솔루션, 한전산업 등 전력 관련 종목들도 나란히 급등세를 보이며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 역시 상위권 상승률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단기 급등에도 불구하고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력주 동반 강세…테마 장세 본격화
사진=SGC에너지 홈페이지
발전 자산 구조 재편과 신규 설비 증설 효과가 가시화될 경우 이익 체력이 이전과는 다른 국면으로 진입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대응을 위한 신규 발전소 가동과 설비 증설이 완료될 경우 실적 개선 폭이 가팔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이에 일부 증권사는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상향 조정했다. 시장에서는 300MW 규모 증설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관련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구역전기사업 전환 당시와 맞먹는 수준의 이익 증가가 가능하다는 평가다.
과거에는 연료 가격과 외부 변수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컸지만, 장기 전력 계약 확대가 병행되면 수익 안정성이 개선될 수 있다는 분석도 덧붙었다. 전력주와 함께 건설주도 동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SGC에너지 홈페이지
원전 수요 확대 기대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빠르게 반등했다. 대우건설을 비롯한 주요 건설사들은 해외 원전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이 부각되며 투자 심리가 개선되는 흐름이다. 체코를 포함한 유럽 지역 원전 발주 움직임과 중장기적으로 거론되는 미국 시장 진출 가능성이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다만 단기간에 급등한 만큼 변동성 확대에 대한 경계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력 수요 확대라는 구조적 테마는 유효하지만, 실적 가시성이 실제 숫자로 확인되기 전까지는 주가 등락 폭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단기 추격 매수보다는 조정 시 분할 접근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한다.
결국 관건은 실적이다.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 흐름이 지속되고 증설 효과가 현실화된다면 주가 재평가 가능성은 열려 있다는 평가다. 단기 과열 논란 속에서도 목표가가 잇따라 상향되는 배경에는 이 같은 중장기 성장 스토리가 자리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질문처럼 '지금이라도 타야 하는지'에 대한 답은 향후 실적 발표와 수주 성과가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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