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코스피 시장의 거래 규모도 역대 최대 수준으로 확대됐다. 최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6000선을 돌파하는 등 강세장을 이어가자 투자자들의 매매 활동이 활발해지며 일평균 거래대금이 처음으로 30조 원을 넘어선 것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코스피 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32조234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고 기록으로 올해 1월 일평균 거래대금 27조560억 원보다 약 19% 증가한 규모다. 금액 기준으로는 한 달 사이 약 5조1780억 원이 늘어난 셈이다.
최근 거래대금 증가 배경에는 증시 상승세가 자리하고 있다. 특히 미국 기술주 중심의 글로벌 증시 강세가 국내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며 투자 심리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코스피는 지난달 25일 사상 처음으로 6000선을 돌파한 데 이어 다음 날에는 6300선까지 오르며 연일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사진=실리콘투
다만 증권업계에서는 상승폭이 컸던 만큼 단기적으로는 조정 국면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도 함께 제기된다. 급격한 상승 이후 시장이 일시적으로 속도를 조절하는 '숨고르기' 과정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주말 동안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높아진 상황이기에 글로벌 금융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로 지목된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글로벌 화장품 유통기업 실리콘투의 주가는 최근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핵심 고객사와 관련된 이슈가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한국거래소 자료에 따르면 실리콘투 주가는 지난달 27일 4만38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일 대비 3.91% 상승했지만, 2월 한 달 전체 흐름을 보면 주가는 약 17.26%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약 19.52% 상승한 것과는 대조적인 움직임이다.
코스피 거래대금 사상 최대 달성해
사진=실리콘투
주가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는 실리콘투의 주요 거래처인 구다이글로벌의 전략 변화가 꼽힌다. 구다이글로벌이 실리콘투 경쟁사인 한성USA를 인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공급망 변화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구다이글로벌은 조선미녀, 티르티르, 스킨푸드 등 다양한 뷰티 브랜드를 보유한 기업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북미 지역에서 자체 유통망과 운영 인프라를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한성USA는 미국 오프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여러 한국 화장품 브랜드를 유통하는 기업으로, 지난해 약 17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다만 증권업계에서는 실리콘투의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핵심 고객사 이탈 우려가 시장에서 지나치게 확대 해석됐다는 분석이다.
손민영 KB증권 연구원은 "실리콘투 전체 매출에서 구다이글로벌 비중이 지난해 3분기 기준 약 23.6%를 차지하지만 미국 시장만 따로 보면 비중이 약 2.7% 수준"이라며 "세계 최대 화장품 시장인 미국에서 단일 기업이 K뷰티 공급을 독점하는 구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설명했다.
실적 측면에서도 성장세는 유지되고 있다. 실리콘투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3093억 원, 영업이익은 425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약 78%, 영업이익은 약 6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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