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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AI안경 민감 사생활영상, 제3자가 열람"…美서 집단소송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6.03.06 11:45:04
조회 607 추천 2 댓글 2


메타의 인공지능(AI) 스마트 안경으로 촬영된 영상을 제3자가 열람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미국에서 집단 소송이 제기됐다.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연방지법에 제출된 소장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와 뉴저지주에 거주하는 메타 스마트안경 구매자 2명을 원고로 한 집단 소송이 이 법원에 제기됐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피고는 메타와 안경 제조사 에실로룩소티카의 미국 법인이다.

원고들은 최근 스웨덴 언론 '스벤스카 다그블라데트'의 탐사 보도 내용을 인용하면서 메타가 개인정보와 사생활을 보호할 것으로 믿고 스마트 안경을 구매했는데 실제로는 이용자의 민감한 영상이 해외 협력업체 직원들에게 전달돼 열람·분류되면서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화장실을 이용하거나 옷을 갈아입는 장면, 성행위 등 극도로 개인적인 장면이 담긴 영상과 금융 관련 정보, 사적인 문자 대화 등이 협력업체 직원의 육안 검토 대상에 포함됐다고 소장은 덧붙였다.

원고들은 메타가 안경을 판매하면서 '사생활 보호를 위한 설계', '당신이 통제한다' 등의 마케팅 문구를 앞세웠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합리적인 소비자라면 일상생활에서 메타 AI 안경이 포착한 사적인 순간이 제3자에게 전송돼 검토·분석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메타가 이용자들의 스마트 안경에서 확보한 것과 같은 영상을 만약 AI 훈련용 데이터로 구매했더라면 수억 달러가 들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메타에 손해배상과 징벌적 손해배상 등과 함께 사생활 보호와 관련한 허위 광고를 바로잡을 것을 요구했다.

앞서 스웨덴 언론 스벤스카 다그블라데트와 영국 BBC 등은 메타의 스마트 안경 착용 시 촬영된 영상이 케냐에 있는 데이터 라벨링 협력업체 '사마'(Sama) 직원들에게 전달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마의 직원들은 영상 속 사물에 '자동차', '사람' 등과 같은 주석을 다는 업무를 하는데, 일부 직원은 원래 가려져야 하는 얼굴이 그대로 보이는 등 개인정보 비식별화 조치가 완벽하지 않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메타 대변인은 미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에 "사람들이 메타 AI와 콘텐츠를 공유하면 우리는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다른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이 데이터를 검토하는 계약업체를 활용하기도 한다"며 "우리는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식별 정보가 보이는 것을 막기 위해 데이터에 필터링 조치를 취한다"고 해명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지난해 전 세계 AI 안경이 870만 대 판매돼 전년 대비 322% 성장했으며, 메타의 시장점유율은 85.2%에 달한다고 이날 전했다.



▶ "메타 AI안경 민감 사생활영상, 제3자가 열람"…美서 집단소송▶ "고객지원센터 사칭" 우체국 사칭 피싱 이메일 주의보▶ "1월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10.7%↑…" K배터리 3사 점유율 위기▶ "당정,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공제 등 '환율안정법' 신속처리"▶ "서울 주유소 기름값 1천900원대 진입…" 경유 가격, 휘발유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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