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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오른다" vs "떨어진다"…유가 급등 속 개미 엇갈린 베팅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6.03.09 13:45:04
조회 81 추천 0 댓글 0


최근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에 국제유가가 고공행진 중인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향후 유가 방향을 두고 상승·하락 베팅이 엇갈리고 있다.

9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직전 집계일인 6일까지 개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가장 많이 담은 상장지수증권(ETN)은 '삼성 인버스 2X WTI 원유 선물'로 집계됐다.

개인 투자자들은 해당 상품을 이달 들어서만 162억원 순매수했다.

이 상품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상장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의 일간 수익률을 역방향으로 2배로 추종하는 상품으로, WTI 선물 가격이 하락하면 2배만큼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

같은 기간 개인 투자자들은 유가 상승에 '베팅'하는 ETN도 대거 담았다.

이달 들어 개인은 '삼성 레버리지 WTI 원유 선물 ETN'을 12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ETN은 이달 순매수 상위 3위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아울러 유가 하락에 베팅하는 '삼성 블룸버그 인버스2X 원유선물 ETN B'도 56억원 순매수하며 다섯 번째로 많이 담았다.

뒤이어 유가 상승에 베팅하는 '삼성 블룸버그 레버리지 WTI 원유 선물 ETN B가 순매수 6위를 차지했다. 이달 들어 순매수액은 37억원에 달한다.

이처럼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향후 국제 유가 향방에 대한 '베팅'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현재 수익률로 보면 일단 상승에 베팅한 투자자들이 '활짝' 웃는 분위기다.

최근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에 국제유가가 고공행진하면서 관련 상품 수익률도 덩달아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이란이 국제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하자,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국제 유가를 밀어 올리고 있다.

국제 유가는 이달 들어서만 34% 넘게 급등했는데, 한국시간 이날 오전 7시께는 지난 2022년 7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이에 유가 상승에 베팅하는 '삼성 레버리지 WTI 원유 선물 ETN'은 이달 들어 53.7% 급등했으며, '삼성 블룸버그 레버리지 WTI 원유 선물 ETN B'도 52.9% 치솟았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10% 넘게 급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전문가들은 중동 전쟁이 예상보다 장기화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국제 유가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의 지속 기간을 4∼6주가량으로 제시했으나, 일각에서는 후계 후보자의 성향 등을 두고 이란의 버티기가 오래 지속될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며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이란 혁명수비대와 가까운 강경파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가운데 실질적인 호르무즈 봉쇄는 향후 1∼2주간 지속될 가능성이 상존한다"며 "최근 유가 급등세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당시보다 더 빠른데, 현재 수준의 긴장 상태가 지속될 경우 유가는 당시에 기록한 120∼130선 돌파를 시도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최근 트럼프 미 행정부가 유가 안정화 조치를 내놓고 있지만 호르무즈 해협의 공급분을 완전히 대체하기는 어려운 점도 우려 요인으로 꼽힌다.

황병진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는 단기 국제 유가 급등세에 대응해 해상보험 지원, 유조선 호위, 전략 비축유 방출 등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다만 일평균 2천만배럴 규모의 석유가 수출되는 호르무즈 해협을 100% 대체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 "시장은 '1~2회'로 낮춰" 올해 미 금리인하 전망은…▶ "미토콘드리아 반응 차이" 폐암 KRAS 변이 항암제 내성 원인은…▶ "더 오른다" vs "떨어진다"…유가 급등 속 개미 엇갈린 베팅▶ "세제 혜택 놓치지 마세요" 국세청, 고배당 분리과세 사전안내▶ "국민 5명 중 1명만 동의" 부모 부양은 자식 몫 옛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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