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한 대형사의 주가가 1년 사이 세 배 이상 뛰면서 지난해 자사주를 매입했던 경영진과 임직원들이 큰 평가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이사가 먼저 자사주 매입에 나선 뒤 회사 내부에서 동참 움직임이 이어졌는데, 결과적으로 상당한 투자 성과로 이어지며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 주가는 최근 1년 동안 약 330% 넘게 상승했다. 최근 3개월 기준 상승률도 100%를 웃돌며 강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장중에도 상승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가 상승과 함께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경영진과 임직원들의 자사주 투자 성과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는 지난해 초 책임경영 의지를 밝히며 자사주를 매입했다.
당시 매입 가격은 주당 약 3만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최근 주가가 14만원대까지 오르면서 약 4배 가까운 평가차익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수익률로 환산하면 390% 안팎에 달한다.
대표 자사주 매입 이후 임원들도 줄줄이 동참
사진=현대건설 유튜브
대표의 자사주 매입 이후 회사 내부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이 이어졌다. 경영진이 먼저 회사 가치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자 임원들 사이에서도 자사주 매입이 잇따랐다는 것이다. 실제로 대표 매입 이후 임원들의 자사주 거래 관련 공시가 수십 건 이상 이어진 것으로 확인된다.
현대건설 재무 책임자 역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그는 지난해 중반 이후 장내에서 자사주를 꾸준히 매입하며 보유 주식을 늘렸고, 최근에도 추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임원들 역시 최근 장내 매수를 통해 자사주 보유를 확대하며 회사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회사 내부 분위기도 크게 달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대표의 매입을 계기로 자사주를 사들였던 직원들 사이에서는 예상보다 큰 평가이익이 발생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대표 말을 믿고 투자했더니 예상보다 훨씬 높은 수익이 났다"는 이야기도 내부에서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현대건설 유튜브
이 같은 주가 상승의 배경으로는 원전 사업 확대 기대감과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투자 증가가 꼽힌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전력 수요가 늘어나면서 원전과 전력 인프라 관련 투자가 확대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관련 사업을 추진하는 건설사들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증권가 역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일부 증권사는 현대건설을 건설업종 내 주요 투자 유망 종목으로 평가하며 원전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과 다양한 인프라 사업 확대를 성장 요인으로 제시했다.
대형 원전뿐 아니라 소형모듈원전(SMR), 데이터센터, 해상풍력, 도시정비 사업 등 대형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경영진의 연이은 자사주 매입이 회사 성장성에 대한 내부 확신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경영진이 직접 자사주 매입에 나서는 경우 기업의 중장기 가치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며 "최근 글로벌 에너지 투자 확대 흐름 속에서 관련 건설사들의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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