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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초까지 버티면 서비스로 보톡스 놔주겠다" SNS 콘텐츠 논란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6.03.13 14:10:04
조회 110 추천 0 댓글 0


## "하나, 둘, 셋…." 병원 시술대에 누운 남성이 수면마취 약물이 주입되자마자 숫자를 세기 시작한다. 정신을 놓치지 않으려 계속 숫자를 세던 그는 몇 초 지나지 않아 눈이 풀리고 혀가 꼬인 채 알아듣기 어려운 말을 하다가 그대로 잠든다. 주변에서는 웃음소리가 터진다.

지난 7일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이 영상은 조회수 53만회를 넘겼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에서 이른바 '수면마취 버티기' 영상이 '챌린지'처럼 확산하고 있다.

병원에서 위내시경 검사 등을 위해 수면마취에 들어가기 직전의 모습을 촬영한 것으로, 환자가 병원에 동행한 지인이나 의료진에게 부탁해 촬영한 영상들이다.

그러나 환자 본인이 원했다 해도 수면마취 장면을 재미의 콘텐츠로 소비하는 것은 의료윤리 측면에서 부적절하며, 의료행위를 희화화하는 위험한 콘텐츠라는 비판이 나온다.


대한마취통증의학회에 따르면 수면마취는 정맥으로 진정제나 최면제를 투여해 환자가 편안한 상태에서 시술받을 수 있도록 하는 의료행위다.

비교적 간단한 시술에서도 사용되지만 현기증, 저혈압, 구토, 시야 흐림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며, 가장 큰 위험으로 호흡억제가 있다. 적절한 처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사망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 환자의 호흡과 혈압, 산소포화도 등을 지속적으로 관찰하며 신중하게 관리해야 한다.

그럼에도 온라인에는 이른바 '수면마취 버티기 챌린지' 영상들이 잇따라 올라오며 수십만~수백만 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월 유튜브에 올라온 한 영상에서는 환자가 마취제가 투여되자마자 "저 약 들어간 거 맞아요?"라고 말하며 숫자를 세기 시작한다. 20초 넘게 버티는 모습을 보이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눈이 스르르 감기고 알아듣기 어려운 말을 하다 잠들며 영상은 끝난다. 이 영상은 조회수 190만회를 넘겼다.

같은 달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영상 '나에게 이상한 승부욕이 있다'에서는 환자가 숫자를 세다 5초도 안 돼 눈이 풀리는데 이를 지켜보던 주변인들과 의료진이 웃는 모습이 담겼다. 역시 조회수 100만회를 넘어섰다.

또 지난달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영상 '수면 마취 참아보겠습니다' 속 인물은 "(마취를) 좀 잘 버티는 것 같다"는 자막과 함께 뿌듯해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이내 눈을 반쯤 감은 채 마취 상태에 빠진다. 조회수는 34만회.

심지어 일부 영상에서는 의료진이 "20초까지 버티면 서비스로 보톡스를 놔주겠다"고 말하거나 "주당이면 수면마취에 늦게 잠든다"는 식의 자막을 붙이며, 마취 과정을 일종의 '버티기 게임'처럼 연출한다.

인스타그램에서는 이러한 '수면마취 버티기' 영상에 "진짜 웃기다"(9***), "저도 도전해보고 싶어요"(m***), "나도 기절하고 싶어. 부럽다"(a***) 등 '호응'이 달렸다.


수면마취 상태를 재미로 소비하는 모습은 앞서 방송에서도 종종 등장했다.

2023년 MBC TV '나 혼자 산다'에서는 출연진인 전현무, 박나래, 이장우가 함께 수면 내시경을 받는 장면이 방송됐다. 마취제가 투여된 뒤 출연진들이 어눌한 말투로 횡설수설하자 스튜디오 패널들이 웃음을 터뜨리며 "제발 재우세요!"라고 말하는 장면이 화제가 됐다.

KBS 2TV '홍김동전'과 '1박2일', JTBC 웹예능 '할명수' 등에서도 연예인들이 수면마취를 하는 모습을 방송했다.


그러나 수면마취의 위험성을 고려하면 결코 가볍게 소비할 소재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호주 시드니의 ACL코스메틱클리닉에서 근무하는 허지영 전문의는 12일 "이런 영상이 확산하면 의학 지식이 부족한 일반인들이 수면마취를 가볍게 생각하거나 재미 삼아 '버티기 챌린지'처럼 받아들일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20년차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인 그는 "수면마취에 사용되는 약물 대부분이 마약성 약물이기 때문에 환자의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며 관리해야 한다"며 일부 영상에서 기본적인 의료 안전 장비가 보이지 않는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허 전문의는 "수면진정 과정에서는 산소 공급 장치나 앰부백(수동식 인공호흡기) 같은 응급 장비와 함께 산소포화도 모니터링이 기본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이런 장비 없이 환자가 마취에 들어가는 모습을 보거나, 의료진이 촬영을 하며 웃는 장면을 보면 의료 안전과 윤리가 크게 훼손된 것처럼 느껴진다"고 우려했다.


그는 "수면진정은 기도관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언제든 급성 호흡 저하나 후두 경련, 흡인 등으로 호흡 곤란이 발생할 수 있고 드물지만 사망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며 "의료행위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안전한 치료라는 점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환자의 의식이 저하되는 상황을 조회수를 위한 콘텐츠로 소비하는 문화에 대해서는 사회적으로도 신중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의료인의 자긍심과 인간의 존엄성이 조회수와 맞바뀌는 현상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강남의 한 피부과에서 간호조무사로 근무하는 최모(30) 씨도 "울쎄라나 써마지 같은 통증이 강한 시술에서 수면마취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며 "수면마취는 의료진이 항상 긴장 상태로 관리해야 하는 의료행위인데, 마취 과정에서 영상을 찍고 웃는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면마취의 위험성을 안다면 이렇게 유머 소재로 활용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시작은 쉬워도 끝내기는…" 이란사태 장기화 우려 증시 압박▶ "20초까지 버티면 서비스로 보톡스 놔주겠다" SNS 콘텐츠 논란▶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안 18일부터 열람…" 내달 30일 결정·공시▶ "농심·오뚜기 라면값 내린다…" 식용유 가격도 인하▶ "은행권, 전세사기 피해주택 경매서 배당 일부 포기…" 피해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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