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나남뉴스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동 지역에서 촉발된 에너지 공급 불안이 장기간 이어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군사 충돌을 조기에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주요 산유국의 생산 차질이 남긴 여파는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미국 백악관과 에너지부는 지난 9일과 10일 최근 국제유가 급등 현상을 단기적인 시장 반응으로 평가하며 장기적으로는 가격이 안정세를 찾을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을 내놓았다. 그러나 에너지 시장 전문가들의 분석은 정반대의 입장을 내놓아 긴장을 고조시키는 분위기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시장 전문가들의 의견을 인용해 호르무즈 해협의 사실상 봉쇄 상태가 열흘 가까이 이어지면서 물류 차질이 누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사진=MBC특히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북부 아르빌 등 주요 산유 지역에서 발생한 생산 중단 사태가 단기간에 해결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여기에 더해 이란의 공격으로 카타르 일부 천연가스 시설이 파손되는 등 에너지 인프라에 물리적 피해가 발생하면서 단순히 전쟁 종료 선언만으로는 생산 정상화가 이뤄지기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이란의 강경한 대응 역시 사태 해결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지난 10일 성명을 통해 "전쟁의 종료 시점은 우리가 결정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에 에너지 전문가들은 해협 봉쇄가 장기간 지속될 경우 글로벌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특히 봉쇄 상황이 7주 이상 이어질 경우 1930년대 대공황에 준하는 경기 침체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에너지 시장 충격에 글로벌 금융시장 흔들려사진=MBC실제로 중동 지역 긴장이 점점 고조되면서 에너지 가격 상승까지 이어지자 금융시장도 직접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란의 새로운 최고지도자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한 것이다.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39.42포인트(1.56%) 하락한 4만6677.85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같은 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역시 103.18포인트(1.52%) 내린 6672.62로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404.16포인트(1.78%) 하락한 2만2311.979를 기록했다.금융시장에서는 사모대출 시장의 불안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사모대출 펀드에 투자한 자금을 회수하려는 투자자들의 환매 요청이 급증하고 있지만 일부 대형 금융기관들이 환매를 제한하면서 시장의 불안감이 확대되고 있다. 실제로 모건스탠리와 클리프워터 등 월가 주요 금융사들이 환매 제한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카슨 그룹의 수석 시장 전략가 라이언 데트릭은 "중동 지역 갈등이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점점 확산되고 있다"라며 "국제 유가 상승은 단순한 에너지 가격 문제를 넘어 미국 통화정책 전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1930년 대공황 재현될 것" 호르무즈 봉쇄에 공포에 빠진 월가 '증시 폭락' 전망▶ "어디 SK같은 주식 없나" 외국인들이 대거 사들이고 있는 '이 종목' 불기둥 전망▶ "문송하다는 건 옛말" SK하이닉스도 뛰어넘은 평균 연봉 4억대 '이 회사' 전망▶ "전쟁 터졌는데 여긴 돈 몰린다" 하루만에 급등한 '이 게임주' 정체▶ "2억 싸다니까 바로 계약" 요즘 서울 아파트 시장 뒤집은 '이 가격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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