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SK하이닉스의 파격적인 성과급 전망이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일부 증권가에서는 향후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경우 임직원 1인당 수억 원을 넘어 최대 10억 원 이상 수준의 성과급이 지급될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내놓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심으로 한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급증을 반영해 SK하이닉스의 중장기 실적 추정치를 대폭 상향 조정하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나서면서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 공급이 수익성 개선으로 직결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경우 회사의 영업이익 규모 역시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영업이익 연동 구조, 성과급 규모 키웠다
사진=픽사베이
SK하이닉스는 앞서 노사 합의를 통해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을 초과이익분배금 형태로 지급하는 구조를 도입했으며, 기존에 설정돼 있던 성과급 상한선도 사실상 폐지한 상태다. 이에 따라 실적이 크게 증가할수록 직원들에게 돌아가는 보상 규모 역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구조다.
증권가에서는 연간 영업이익이 대폭 확대될 경우 전체 성과급 재원이 수십조 원에 이를 수 있으며, 이를 직원 수로 나눌 경우 개인별 지급액이 수억 원대는 물론 10억 원을 웃도는 수준까지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미 올해 실적만 기준으로도 수억 원대 성과급이 예상되는 만큼, 업황이 더 개선될 경우 '연봉을 뛰어넘는 보너스'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 같은 전망이 알려지자 온라인 커뮤니티와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놀라움을 넘어 허탈감 섞인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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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에서는 "성과급만으로도 서울 아파트 한 채를 살 수 있는 수준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는가 하면, "같은 직장인인데 격차가 너무 크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특히 최근 서울 강남권 아파트 가격과 비교하며 "1년에 집 한 채 마련이 가능한 구조 아니냐"는 반응까지 등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고액 보상이 단순한 호황의 결과라기보다 글로벌 인재 확보 경쟁과도 맞물려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AI 반도체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우수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보상 체계 강화가 불가피해졌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주요 반도체 기업들 역시 성과급 확대나 보상 구조 개편을 검토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전망이 지나치게 낙관적인 시나리오에 기반한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반도체 산업 특성상 업황 변동성이 큰 만큼, 실적과 보상 규모 역시 시장 상황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I 중심의 수요 확대가 이어지는 한 당분간 고수익 구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데에는 대체로 의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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