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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동포, 유리천장 넘기 위해 창업과 자격증으로 활로 모색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6.04.18 05:05:04
조회 78 추천 0 댓글 3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내 거주 중국동포들이 노동시장 내 차별과 승진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자영업 진출이나 기술자격 획득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정책연구원이 18일 발표한 '인적자원개발 측면에서 바라본 국내 체류 동포의 경력개발 경로와 영향요인 연구' 보고서는 18세 이후 한국에 정착해 경제활동 중인 중국동포 10명과 고려인 15명 등 25명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실시한 결과를 담았다.

조사 결과, 중국동포 상당수는 중국 내 조선어 학교 교육 덕분에 입국 초기부터 일상적 의사소통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다. 다만 사무직·전문직 업무에 필요한 표준어 구사력이나 전문 어휘력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편이었다.

그럼에도 단순노동 업종만 허용하는 H-2(방문취업) 비자 규정, 본국 경력 불인정, 장시간 근무로 인한 자기계발 시간 부족, 조직 내 유리천장 등 복합적 장벽이 이들의 상향 이동을 가로막고 있다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별도로 진행된 실태조사에서는 중국동포 응답자의 23.7%가 '최근 1년간 한국사회에서 동포 혐오와 차별이 심각했다'고 응답했다. 주요 종사 업종은 숙박·음식점업이 가장 많았고, 제조업과 도소매업, 건설업이 뒤를 이었다. 고용된 경우 세후 월평균 급여는 263만원 수준이었다.

이러한 환경에서 벗어나기 위한 대표적 선택지로는 마라탕·양꼬치 음식점, 여행사, 직업소개소 등 서비스업 분야 자영업이 꼽혔다. 요양보호사·대형면허·용접·도배 등 기술자격 취득, 사회통합프로그램 이수와 한국어능력시험(TOPIK) 합격을 통한 F-5(영주) 비자 전환, 이중언어 능력을 살린 관광 도우미·통번역사 전직 등도 주요 경로였다.

연구진은 "조직 내에서 안정적으로 승진하며 경력을 쌓는 사례도 있지만, 차별 경험이 결국 자영업 선택으로 이어지는 경향이 뚜렷했다"고 설명했다.

직종 전환 과정에서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은 동포 커뮤니티 내부의 정보망이었다. 서울 등 대규모 집중 거주지역을 기반으로 형성된 네트워크를 통해 취업·자격 정보가 공유되면서 경력 이동이 촉진된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산업·직무별 맞춤형 한국어 교육 제공과 함께 동포들의 기존 경력·자격을 국내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전환 프로그램 마련이 시급하다"며 "국민 대상 직업능력개발 제도를 단계적으로 개방하고, 동포 커뮤니티 네트워크를 공공 인적자원개발(HRD) 체계와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중국동포, 유리천장 넘기 위해 창업과 자격증으로 활로 모색▶ 미·이란 핵 담판 임박 …트럼프 "이틀 내 합의 가능" (종합)▶ 보안 부적격자를 워싱턴에 보낸 스타머, 다시 수렁에 빠지다 (종합)▶ 남아공 극좌 정당 수장 말레마, 총기 난사 사건으로 징역 5년 선고▶ 2026 지방선거 의원 정원 80명 확대…중선거구 시범지역 확정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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