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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웃더니 2분기 줄도산?" 항공사들 '기름값 폭탄'에 초비상 전망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6.05.06 15:00:05
조회 1141 추천 2 댓글 7


사진=나남뉴스 


올해 1분기 국내 항공업계는 예상보다 빠른 회복 흐름을 보이며 한숨을 돌리는 모습이었으나 2분기 전망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분기, 대한항공을 비롯해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등 주요 항공사들은 여객 수요 증가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되거나 적자 폭을 줄이는 성과를 냈다.

일본과 중국 노선을 중심으로 여행객이 크게 늘었고, 중동 정세 불안으로 유럽 직항 수요가 증가하면서 장거리 노선 탑승률도 상승했다. 공급보다 수요가 더 빠르게 늘어나며 지난해 이어졌던 공급 과잉 부담도 일부 해소되는 분위기였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대한항공은 1분기 5000억 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견조한 수익성을 입증했고, 제주항공과 에어부산 등 일부 저비용항공사들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아시아나항공과 티웨이항공 역시 여전히 손실 구간에 머물렀지만 직전 분기 대비 적자 폭을 크게 줄이며 회복 기대감을 높였다.

문제는 2분기…유가 급등 직격탄


사진=픽사베이 (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전반적으로 업계는 '최악은 지났다'는 평가 속에 점진적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낙관론은 오래가지 못할 전망이다. 2분기 들어 상황을 뒤흔드는 변수로 국제유가 급등이 부상하면서 분위기가 급변하고 있다.

항공업 특성상 연료비가 전체 비용의 약 30%를 차지하는 만큼 유가 상승은 곧바로 수익성 악화로 이어진다. 특히 최근 항공유 가격이 단기간에 크게 오르면서 비용 부담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2분기 국내 항공사들의 합산 영업손익이 대규모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대한항공을 제외한 대부분 항공사가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대한항공 역시 이익 규모가 크게 줄어드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티웨이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은 수천억 원대 손실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여기에 환율 상승까지 더해지면서 부담은 한층 가중되고 있다. 항공유를 달러로 결제하는 구조상 원화 약세는 추가 비용 증가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유가와 환율이 동시에 오르는 '이중 압박' 속에서 항공사들은 사실상 비용 통제가 쉽지 않은 상황에 놓였다는 평가다.

문제는 비용 증가를 항공권 가격에 그대로 반영하기도 어렵다는 점이다. 유류 할증료 인상으로 운임이 급등하면 여행 수요 자체가 위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부 장거리 노선에서는 예약 증가세가 둔화되는 조짐도 나타나고 있어, 수요 감소까지 현실화될 경우 실적 악화는 더욱 가속화될 가능성이 크다.

항공업계는 '수요 회복'이라는 긍정적인 흐름과 '고유가 충격'이라는 악재가 동시에 맞물린 복합적인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1분기 반짝 실적이 일시적 효과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2분기부터는 본격적인 체력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업계 안팎에서는 향후 유가 흐름과 글로벌 정세에 따라 일부 항공사의 유동성 부담이 현실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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