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구단 숫자나 리그 수준 이런 것으로 빌 러셀이나 압둘자바를 낮게 평가한다면

지금 입장에서 봐도 조던 시대도 마찬가지로 신생팀도 많았고 인재풀이 훨씬 적고 상향평준화가 안 된 쉬운 시기인 것도 사실이지

심지어 보스턴/레이커스 왕조 모두 몰락한 시기였지. 심지어 필 잭슨/트라이앵글 오펜스는 당대 최고의 감독과 전술이었지

심지어 시카고는 피펜을 저렴하게 쓰고 유타보다 2배의 샐러리를 썼지

심지어 시카고는 그 많은 플옵 내내 주축 선수들의 부상 이탈이 별로 없었지

심지어 그 시대는 사무국이 조던 마켓팅으로 은근슬쩍 밀어주기도 있었다고 하지

심지어 그 시대는 에이스에 대한 견제 수비가 어려웠다고 하지

내가 개인적으로 우승 횟수 가지고 선수 따지고 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농구하는 것은 결국에는 팀전이기 때문이지. 프랑스가 미국 이길 수도 있는 게 농구다

그냥 개인 우승조차도 이런저런 운에 의해서 최강자가 우승 많이 못하는 경우도 더러 있는데

팀 스포츠는 더 말할 것도 없지. 팀 스포츠에서 팀 우승하고 개인 우승은 전혀 다른 얘기지

근데 만약 멍청하게 그냥 우승 숫자로 따지기 시작한다면

메달 횟수로 3위까지 똑같이 1점씩 주는 방법, 우승만 따지는 방법, 그랑프리 형식으로 2위는 50퍼 3위는 30퍼 정도 주는 방법

여러가지 방법이 있는데, 신기하게 NBA 미디어들은 우승만 따지는 방법을 많이 사용하더라

근데 실제로는 그랑프리 형식으로 10점 5점 3점 이런 식으로 순위에 따라서 점수를 주는 것이 더 합리적인 방법이고

실제로 여러번의 다대다 승부를 통해서 최종 승자를 가리는 형태의 스포츠에서는 그랑프리 형식을 많이 사용하더라

그런 식으로 하면 르브론이 조던 위로 올라가지

그리고 그냥 우승만 따지는 방법을 쓰더라도 조던 위에는 빌 러셀이 있지

빌 러셀이 팀 수도 적고 못하는 선수 많은 옛날 농구라면, 조던 시대도 인재 풀도 적고 상향 평준화도 안 된 옛날 농구지

일반고 어느 반에서 50명 중에 6번 1등하던 애가 20명 중에 11번 1등하던 애를 까고 있는데

어떤 놈이 과학고 학생 50명 중에서 4번 1등 6번 2등했으면, 과학고 다니는 놈이 더 공부 잘하는거지

현대 농구의 상향 평준화와 인재 풀을 고려해보면, 현대 농구는 과학고 조던 시대 농구는 일반고 수준이거든

잘하는 놈들만 왕창 모였는데 거기서 1등 횟수 2번 적고 2등을 많이 했다고, 걔가 일반고 다니는 애보다 못한 건 아니지

근데 사실 이것도 멍청하게 농구를 개인전 취급하면서 따질때나 그렇다는거고

농구는 더구나 팀전이자너. 5:5로 뛰면서 감독이나 전술도 중요한 스포츠지

시카고 감독 필 잭슨, 트라이앵글 오펜스를 창안한 윈터 코치

필 잭슨은 조던 없이도 5우승 추가요~ 도합 11우승이야. 심지어 코비/파우가솔 데리고도 리핏했어

코비 데리고 우승했다는 점이 아주 중요하다. 왠만한 S급 데리고도 우승 가능했다는 얘기지

반면에 르브론 데리고 우승 맛 본 NBA 감독 중에서 르브론 없이 우승을 경험한 감독이 없지

르브론 젊었을 때는 르브론 자체가 전술이었고, 르브론이 나이 먹어서야 보겔 수비 전술 정도의 도움을 받았지

조던은 동료들이 비교적 건강해서 중요한 경기에서 별로 빠지지 않았지만

르브론은 중요 맴버들이 부상/기량저하/가출 등으로 번번히 속 썪였지

임요환이 주장으로 있었던 SKT가 매번 프로리그 휩쓰는 수준이었는데

임요환 자체는 차세대 게이머들에게 실력적으로 상대가 되지 않지

그나마 임요환은 스타 초창기에 자기 돈으로 팀 유지하는 등 여러가지 모범을 보였지만

조던은 뭐... 도박 폭행 날조... 이 딴 놈을 무슨...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팀전에서 팀 우승 횟수 가지고 개인 기량 따지는 것만큼 멍청한 것도 없는데

박지성이나 안정환이 비에리보다 잘해서 한국이 월드컵 4강 갔던 게 아니지

정작 팀 우승 횟수 따지기 시작하면 빌 러셀이 최강이 되버리는거고

그래서 포기하고 개인 기량 따지기 시작하면 압둘자바/르브론 EFG 55퍼대 54퍼대에서 놀고 있는데

압둘자바는 골밑 장악력, 르브론은 어시 능력이 뛰어나지

조던은 그런 거 없는 스코어러 타입이라 득점으로 승부봐야 하는데 EFG 실상 50퍼대 3점은 실상 30퍼 이하

그냥 욕심 가득하게 팀원들 희생시키면서 많이 던져서 득점 많이 하는 한마디로 스찌 타입이지

아 그럼 그런 스찌로 시카고가 어떻게 우승했냐고 따질텐데

앞에서 말했자너. 필 잭슨이 코비 데리고도 5우승 했다고

코비 데리고 5우승이라는 뜻은, 왠만한 S급 선수 데리고 그 이상의 성적을 낼 수 있다는 얘기야

조던이 아무리 효율이 낮고 3점이 약하고 그렇다고 해도, 그 당시 기준으로는 뛰어난 S급 선수는 맞쟎아

그러면 그 정도 선수에다가 피펜/그랜트/암스트롱 피펜/로드맨/쿠코치/하퍼 등등 데리고 충분히 시카고가 우승할 수 있지

그러면 또 최근 필 잭슨 감독 별로라고 따질텐데

최근에 스피디한 3점 농구로 바뀌면서 필 잭슨이 나가리 된거지. 과거 농구에서는 트라이앵글 오펜스는 뛰어난 전술이었지

어떤 애가 무슨 엘무슨머시기 스코어인가 해서 역대 팀들의 상대적인 강함을 나타내는 지표를 들고왔는데

10위 안에 시카고만 몇 번이나 포함되어 있더라. 갈통이 팀은 10위권 밖이고

그나마 갈통이는 동료 선수들 번번히 부상/기량저하/가출 등으로 속 썪어서

갈통이 수퍼팀이 제대로 돌아간 햇수가 커리어 18년 중에서 5년 정도 밖에 안 되더만

마앰 한 3년, 클블 1년, 레이커스 1년, 이 정도인데

그 중에서 팀이 4우승 6준우승 할 정도면, 준우승 지분의 상당 부분은 갈통이 혼자 실력으로 이뤄냈다는 얘기야

괜히 르브론이 전술이다라는 얘기가 나오는 것이 아니지

오해하지 마라. 난 체다가 해럴/막가 찬양했다는 이유를 들어서 체다 깠던 사람이고

릅갈더웨이 등 르브론의 미들이 생각보다 좋지는 않다는 것을 게시판에 처음 까발린 사람이야

때로는 릅퀴들하고 싸우기도 하는 그런 사람이지

다시 원래 얘기로 돌아가서, 조던은 원맨팀에서는 1라딱 수준의 선수지. 그것도 11개 팀 중에서 7~8위 하더만

조던은 피펜/그랜트가 있어도 디트한테 3연벙 당하는 수준의 선수지

필잭슨 들어오고 시간이 좀 지나서 시스템이 공고하게 갖춰진 이후에야 시카고가 우승하기 시작한거지

조던 없었어도 시카고는 정규에서는 2승만 떨어졌을 뿐이고, 뉴욕하고 7차전까지 접전을 펼쳐서 아깝게 패배했다

뉴욕은 휴스턴하고 결승에서 7차전까지 가서 아깝게 패배했고

딱 우승에서 고만큼만 모자른 팀인데, S급 아무나 와도 왠만하면 우승 쌉가능이지

마치 레너드 없이도 동부 정규 1위 정도의 전력을 자랑하던 토론토 생각나네

듀란트 없어도 우승권인 골스가 생각나고

르브론의 수퍼팀은 임팩트는 강력한데 조합이 잘 안 맞거나 부상/기량저하 등에 시달리고 어빙은 가출을 하지를 않나

그러니까 르브론의 팀들이 역대 10위권에 명함도 못 내밀지

진실은 이런데 그냥 임팩트만 가지고 수퍼팀 프레임에 프렌차이즈 우승 프레임에

프렌차이즈 우승 프레임은 결국 운 좋은 놈이 모든 것을 다 갖겠다는 도둑놈 심보지

쿤보의 경우는, 나는 개인적으로 예전부터 쿤보의 실력을 굉장히 높게 평가했었다

원래부터 역대 최고의 파포 자질이 있던 선수라고 생각해왔지

운도 많이 따라줬지만 쿤보의 프차 우승을 폄하하려는 생각은 없다.

다만 실상 수퍼팀보다 더 강력한 팀 구성해놓고 프차 우승 타령하는 몇몇 팬덤들을 저격하는 것이지

쿤보가 만약 3점이 충분히 강력해진다면, 르브론을 뛰어넘을 가능성도 있는 선수다. 돈치치도 가능성이 있고

압둘자바의 경우 EFG 55.9%의 괴물 같은 효율인데, 스카이훅을 수비로 제대로 막을 수 있는 것이 아니지

나도 소싯적에 훅슛 쏴보고 했지만 정말 안 들어가더라...

그냥 훅슛도 넣기 힘든데, 스카이훅은 진짜 사기 기술이지

하지만 압둘자바에 대해서는 경기들을 꼼꼼히 제대로 본 것도 아니고, 그냥 말로만 듣고 하이라이트나 보고 기록지나 보는 수준이라서

조던의 경우는 경기 영상 그래도 꽤 봤지. 왜 고트라고 추켜세우는지 이해가 안 되더라

비효율적인 미들 점퍼 일색에다가 자삥 또는 사무국 콜 받아서 자유투나 넣던데

차라리 하든이나 커리 경기를 보고 말지. 눈 썪고 재미 없어서 못 보겠더라

물론 르브론이 주무기가 몸뚱이라는 부분이 보는 이들로 하여금 많은 반발을 불러오기는 하지

스카이 훅~ 스탭백 3점~ 선수들이 각자가 주특기가 있는데 르브론은 주특기가 몸뚱이니까

몸뚱이 기반으로 뛰어난 BQ로 칼패스를 넣고 3점도 어느 정도 쏘고 자유투는 망이고 그런 선수인데

압둘자바가 어느 정도의 선수인지 실제로는 모르는 상태에서, 스탯지만 보면 충분히 둘이 다툴만하지

야투 효율(EFG)은 카림이 좀 더 높고, 리바도 잘 잡고

르브론은 어시 능력, 3점 능력, 스피드가 앞서고

현대 농구에서는 르브론이 더 좋을 것 같긴 한데, 골밑 싸움 위주로 가버리면 카림이 더 앞설 수도 있고

근데 조던은 여기에 낄 레벨은 아니지. 일단 야투 효율 자체가 카림보다 실상 5% 정도 낮고, 3점은 르브론보다 실상 6% 정도 낮은 것 같고

근데 어시는 르브론한테 확 밀리고, 리바는 카림한테 확 밀리고

득점력도 효율까지 따져보면 실상 르브론이나 카림한테 밀리는데, 다른 부가적인 부분도 밀려버리니, 뭐 비교하고 자시고 할 것도 없지

일단 조던이 고트급의 선수가 아닌 건 분명한 사실이고

카림을 빨든, 르브론을 빨든, 레너드나 듀란트를 빨든 니들 맘대로 하되

조던이 최고라는 엉터리같은 얘기는 입에 담지도 말아라. 농구 모르는 티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