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힘들었다 ㅋㅋㅋㅋㅋㅋ

솔직히 진우 나온다고 해서 상대도 전상현이고 해서 난타전될꺼라고 생각하고 갔어

근데 경기는 의외로 우리 에이스님의 대활약과 갸의 실책성 플레이로 꾸준히 점수가 나더라

재비어 조취리는 여전히 쓰레기같았다
(근데 이 새끼는 아프지도 않나봐...철강왕이냐?)

이범호 홈런 나오고 난 다음에 진짜 개쫄리듯이 가다가 9회말에 김선빈이길래 설마 홈런나올까 하는 심정으로 갈 준비하고 있었는데... 어? 공이 떴다? 근데 계속 날아가? 그러다가 넘어감 ㄷㄷㄷㄷ

에라이... 망했다

그리고 연장에 이민호가 올라와서... 아 좇됐구나. 그냥 집에 가야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우리 좇병신코치진땜에 강제 투수교체되더라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이거 모르겠다. 그 새끼가 내려갔으면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시 짐을 내려놨는데.. 아 시바 이게 뭐여. 무사 만루 ㄷㄷㄷㄷㄷㄷ

다시 가방을 들었다...

그런데 갑자기 거기서 김기태가 계속 김기태하더라?

직관가면 볼 수 있는 현란한 몸짓 손짓이 있어 ㅋㅋㅋㅋ
그때 희망을 가졌다. 아모른직다..ㄷㄷㄷㄷ

근데 막음 ㄷㄷㄷㄷㄷㄷ

내가 "막았다,!!!!!!" 소리지르니까 뒤에 있던 기아팬 아줌마, 아저씨가 웃으면서 "아 뭐예요!!!ㅋㅋㅋㅋㅋㅋ 웃지마ㅏㅏㅏ!!!!" 이랬음 ㅋㅋㅋㅋㅋ

그리고 1점을 지키고 승리 ㅋㅋㅋㅋㅋㅋ


개인적으로 올 해 직관중에서 갸장 재밌는 경기였다.

재비어 조취리랑 몇몇 플레이빼고는 눈썩는 부분은 크게 없었고 재밌는 경기였음 ㅋㅋㅋㅋㅋ

그리고 엔팬들 은근 많았다
하지만 그 누구도 응원가는 부르지 않았다.

오늘 그리고 임열정님이 강림하셨었는데.. 그냥 야구보러 왔다고 하심.

손짓발짓을 보아하니 내 생각이지만 신구장에서 어떻게 응원을 해야겠다는 대국적인 구상을 하신것 같았다

가까이서 보니까 피지컬좋고 인상도 좋았다.

그리고 5회인가? 그 이후에 어디론가 가심.

아마도 갸네 응원단장한테 인사하러 간건 아닌가 싶었다.

우리 공격할때 임열정님이 계속 갸쪽 응원단 쪽으로 손들더라고 ㅋㅋㅋㅋ

그리고 정재도 할머니 할아버지랑 같이 왔더라.

오늘 야쿠르트 많이 먹고 3루 K7석을 휘저으셨음 ㅋㅋㅋㅋ
귀엽더라ㅋㅋㅋㅋㅋ

그리고 밤 10시 쯤 되니까 어디론가 끌려갔음...ㅠㅠ
역시 착한 어린이는 일찍 자야하니까....

그리고 면제갑(a.k.a 이병새끼)은 제일 먼저 짐 넣으러 버스로 왔었는데 거기서 초딩팬들 갈굼.

니네 여기서 지금까지 뭐하냐고.. 잠안자냐고.. 지금 몇시냐고..

그러면서 사진 다 찍어주고 선수들은 30분에서 1시간 후에 나온다고 알려주고 들어감 ㅋㅋㅋㅋ

난 늙은이라 더이상 못기다리겠다 싶어서 바로 차끌고 나옴..
허리도 아프고 다리도 아프고...

하여튼 오늘 엄청 재밌었음.

올해 광주 직관은 이제 끝이지만 내년에도 난 여기를 지키고 있을테니(타지역으로 발령만 안나면 ㅂㄷㅂㄷㅂㄷ) 내년에는 더 좋은 경기로 거침없이 갔으면 좋겠다.

욕도 많이 했지만 그래도 엔씨가 내 팀이다.

짤은 잡혀가기 직전의 정재의 뒷모습과 임열정님 뒷모습이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