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노자 좋아하는 게이다

사실 마티니 유니폼은 내것이 아님

그래서 새로 주문하려는 중에

저게 충무공 재마킹이라서 혹시나 필요한 게이 있을까봐 후기를 쓴다

저 마티니 유니폼은 사실 꽁밥이 유니폼이었음.

내껀 아니고. 같이 샀던 내 유니폼은 노진혁임.

자수 제거한다고 뭐 커터칼 어쩌고 하는데

다이소 가서 '실뜯개' 하나 사라.

귀찮아서 사진은 안 자름

아무튼

이거 하나 사면 뜯는거 금방 뜯음

그리고 중간중간 매듭있는 부분 있는데

그거 무리하게 매듭 끊을생각 말고 코털가위 같은거 들고 (일반가위는 가위 날두께가 매듭보다 두꺼워서 잘못하면 천자름. 니가 할수 있다면야 알아서 하고.)

매듭이랑 천 사이 자르지 말고 그냥 매듭 자체를 살살 잘라라.

그럼 쉽게 뜯긴다.

위에 번호 자수부분을 떼어내면 안에는 이렇게 생겼다

이것도 실뜯개로 잘 뜯어주면 되고

저 풀같은건 접착제 제거제같은거 써라

귀찮아서 안 썼더니 빨아도 저건 잘 안지워진다

저 매듭들 주변으로 천 망가지기 쉬우니까 막 땡기지 말고.

이게 처리 후 사진

여기서 놀랍게도 번호가 남은게 '4'와 '7' 이라서 주저없이 외노자를 선택했다

이름은 붙이던데서 하는게 잘할것 같아서 경남자수에 맡겼다.

번호 다시 박는건 경남자수도 어디서도 안해줌. 서울 어디에있는데도 연락해봤는데 번호 다시 박는건 안된다더라.

있는 천을 그냥 대놓고 컴퓨터자수로 처리하는 시스템이라서, 떼낸 천을 손자수로 붙여주는건 불가능하다는 말.

그래서 알아봤더니 집앞에 잘하는데가 있다더라.

난 이태원 '국일사'에서 했다.

갖다주니까 이런건 금방한다고 후리핸드로 걍 박아주더라.

이게 결과물.

국일사에 물어보니까 이런거 택배로도 해준다고 하기도 한다

여기가 컴퓨터 자수 아니고 그냥 손자수로 모든걸 하는데라서

대충 후리핸드로 모든 자수를 박아버림

일단 자수 실력 자체는 엄청 좋은데

붙이는 걸 좀 삐뚤게 붙여서 살짝 망함.

혹시라도 이거 할사람 있으면 니가 니손으로 이쁘게 붙여서 자수만 맡겨라.

천 접착제같은거도 다이소에서 판다.

근데 하고보니까

전역복 자수해주는데 들어가면 웬만하면 해줄것같기도...?

국일사 명함도 받아오긴 했는데 광고같을까봐 뺐음

결론은

마티니 주문할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