념글 한녀표정 보고 급 빡쳐서 글쓴다
20대 중반 주붕이, 여동생이랑 1살 차이다
내 경험을 바탕으로 치료법 쓴다.

동생이 흔히 말하는 한녀는 아닌데 그렇게 될 위험에 노출이 많이 되어있었다

그 위기에서 동생을 구출한 방법을 간략하게 쓴다


다만 이 방법이 주변인의 협조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사례1.

우리집은 존나 못사는 동네에 살았다.
그래도 부모님이 예의를 아시는 분이라 자녀교육 빡세게 시킴.

근데 내동생이 초3때 얘가 갑자기 맛탱이가 갈뻔했다

부모님이 어디 간 사이 나랑 같이 부모님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얘가 갑자기, 아 ooo(아빠이름) 언제와 이러는거임??

어렸을 때부터 유교보이였던 나는 어디 아빠 이름을 함부로 막 부르냐고 부모님께 말한다함

그랬더니 울고불고 말하지말라고 그러는 사이

부모님이 오셔서 있는 사실 그대로 다 말함

아빠는 벙쪘지만 화도 안냈는데, 엄마가 진짜 극대노 하면서 어디 가정교육도 못받은거처럼 아버지 이름을 막 부르냐고 동생 멘탈 탈탈 털어버리고,
(치료법1)잘못된 일을 한 것을 인지시키고 수치심을 줌

전말: 여동생은 주붕이인 나와 다르게 핵 인싸여서,
같이 노는 그룹 중에

한 친구가 지 애비 이름 막 부르며 험담과 욕을 하며 주변 친구들에게 똑같이 따라하길 계속 권장했다함

내동생도 (아빠 욕은 잘못된걸 아니까 욕까지는 안하고) 그래서 아버지 이름을 막 부른거 였다. 어렸을 때는 올바른 판단을 잘 못하니 주변에 영향을 확실히 많이 받는 거 같다

(치료법2) 그래서 엄마가 그 친구랑 강제적으로 못 놀게했다.

그 뒤로 동생은 부모님이름을 함부로 부르는 일은 없었지만,

나는 부모욕하는 행동을 지 친구에게 따라하게 시키는 미친년들이 있다는 걸 알고 어린나이에 충격 받음.




사례2.
어렸을 때 부터 인싸였던 여동생은 아싸이고 내성적인 주붕이가 같잖게 보였을거임.
실제로 내가 먼저 동생을 도발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근데 둘다 호신 겸 태권도를 배우고 시범단까지 하고있었는데

깝치는걸로는 설명이 안되고 얘가 깐족거리면서 가만히 있는 나를 물리적으로 건드림.

(치료법) 그래서 여자니 뭐니 성별무제한 체급무제한급으로 태권도 겨루기(를 빙자한 구타)로

기브앤 테이크와 함무라비 법전의 동해 응보를 동시에 가르침.

때릴 때 항상 니가 먼저 날 건드렸기에 내가 너를 때린다는 사실을 항상 고지함.

성별 상관 없이 잘못한 게 있으면 죄값을 치루는게 세상의 이치라고 부모님께 배웠으니까 자기도 할말은 없었을거임
보통은 쳐맞기 싫어서 여기서 한녀증후군 치료가 됨

근데 내가 간과했던 것은 동생이 개악바리였다는 것.

팔다리에 피멍들고 벨트로 쳐맞아도 울면서 한대라도 더 때려보겠다고 덤빔ㄷㄷ
물론 동생의 시도는 늘 처참한 실패로 끝났지만

그걸 하루만 그런게 아니라 내가 중2가 될 때까지 계속 지속함.
진짜 죽지 않는 끈기와 기백은 삼국고려시대 장수였으면 무신으로 이름을 날렸을 거 같다.

결국 내가 그 끈기에 패하고, 더 때리다간 진짜 동생이 뒤질거 같아서 때리기를 그만둠.

그 뒤로 메이플 경험치 2배 이벤트할 때도 여동생 컴퓨터 한다하면 비켜주고, 라면도 끓여다 주고 그런 신세로 전락함.

여기까지 보면 한남쉑의 흔한 패배스토리인데

동생이 어느날 친구 오빠얘기를 듣는데

친구 오빠가 씹 한남쉑이라서

동생 친구가 맨날 라면 끓여받쳐야 하고, 집에서 거닐다가 오빠한테 다리걸려서 맨 땅에 코박아서 코뼈가 뿌러졌다는 썰을 들은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걸 듣고(비교치료법) '와 우리오빠새낀 존나 괜찮은 놈이였구나'깨달았다함.
그 뒤로 몰컴해도 안 이르고 메이플 할 때, 라면도 가끔 끓여다 주기 시작함

그래서 서로 급 사이가 좋아져서 성인인 지금도 개 친하게 잘지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동생 페미 줬나싫어하고 민주당 줬나 싫어함.

한녀 될 뻔했던 위기가 있던 동생은 이렇게 해피엔딩으로 잘 헤쳐나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