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진짜 작년 초중반 까지만 해도 내가 국제결혼을 노릴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믹타우도 아니고 그냥 결혼같은건 포기하고 살려고 했음

아니 근데

베트남론 터지고 쏟아지는 국결결혼내용이

어? 뭐야?

이거 '행복' 하잖아?

남자가 여자 앞에 무릎 꿇고 굴종적이고 그런게 아니라

'정상적인 결혼생활'을 하잖아?

깜짝 놀랐다.

그냥 외국인이랑 결혼만 하면 다 부인은 부인의 일을 하고 

남편은 남편의 일을 하면서

서로 얼굴 마주보고

아주 사랑이 끓어오르더라.

그래 최후의 최후에 40대가 되면 베트남 국제결혼 업체에

가보는 것도 좋겠다.

하지만 국제연애부터 우선 해볼까?

그리고 미프랑 탄뎀, 헬톡을 깔았지

아니 근데 이게 뭐야 ㅅㅂ ㅋㅋㅋ

내가 고르는 입장이잖아?

내가 편협하게 19세이하로 고르려고 해서 그렇지

24, 25

전 세계에서 내 수준에 닿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여자들이

좋아요를 누르잖아?

이거 이상하잖아?

오늘은 브라질 여자랑 결혼해볼까 꿈꾸고

내일은 러시아여자랑 결혼해볼까 꿈꾸고

그 다음날은 터키여자

그 다음날은 벨라루스

아니 다 이야기 한번식 해보고 어떻게 사는지 취향은 어떤지

여자랑 이야기 하는게 재밌더라고

한녀 패악질 그 표정 보는게 아니라

10살 이상 차이나는 미모의 젊은 외국여성이랑 

이야기하는데

내가 뭐 하급 취급을 받는 것도 아니고 그냥 행복해

그래서 개중에 마음이 맞으면 진지한 관계를 원한다거나

더 깊은 이야기를 해보기도 하고

그러다 예비 마누라를 만났다.

1. 사랑이 넘치고

2. 사려깊고

3. 나만 사랑하며

4. 요리와 가사를 잘함 - 그리고 스스로 자랑스러워 함

5. 키도 나보다 크고

6. 나이는 훨씬 어림

7. 처녀고 남친도 없었다고 함

여기에 종교랑 언어가 문제인데

종교는 서로 맞춰가기로 했고

언어는 원래 어릴때부터 통역사가 꿈이었다고함

그래서 한국어 공부를 일부 하고 있었고 영어나 프랑스어 독일어도 하는 듯

나보다 똑똑한거 같기도 함. 외국어 잘하는 거 보면.

근데 내가 대학나왔다고 나를 항상 존중해줌

그럼 언어문제는 1년내로 끝날 예정이고

종교부분만 해결하면 되는데

나랑 서로 맞춰가기로 합의했기 때문에

상관 없을거 같음.

돼지고기? 까짓것 버리지 뭐

집에서 양고기 훈제요리 해준다는데 ㅋㅋㅋ

30대 한녀들아

결혼은 현실이더라.

눈만 밖으로 돌리면 행복한 미래가 그려지는 그런 현실이 있더라.

도망친 곳이 낙원인게 현실이더라.

너네는 어떤 현실이냐?

동년배 남자가 모두 외국여자한테 도망쳐서

고독사할 현실 아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