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마지막 대학 생활좀 대학느낌 나게 해보고 싶어서 동아리를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요즘 20초 얘들이 외관상으론 다들 개성있고, 매력도 있고, 멀쩡하게 생겼는데도 다들 연애를 못(안) 하고 있고, 그 공백기도 존나 오래됐다는 거임

근데 그런 비중이 되게 많길래 대체 얘네는 왜 그러고 있나를 조용히 관찰하며 탐구를 해봤는데 대체로 특징이 뭐였냐면

1. 실전 연애 경험이 성인이 된 이후로 없거나 극히 적어서 연애관 자체가 굉장히 글로(ex. 커뮤니티, sns 글 등) 습득한 인위적인 느낌이 나거나 뜬구름 잡는 경우가 많다.

2. 실제로 연애 해보면 전혀 그렇게 생각 못할 것들을 글로 터득한 세계관으로 그게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는 느낌이 듦 (가령 실제로 연애를 해보면 전혀 쿨하지 못할 상황에서도 나는 쿨할 수 있단 식으로 말이 안되는 논리가 전개되거나 자신은 한 달에 한 번 봐도 괜찮다는 이상한 소리를 하거나 아무튼 이상한 세계관에 갇혀있었음ㅋㅋ)

3. 눈이 비정상적으로 높다.

4. 본인이 분위기를 이끌려고 하거나 주체성 있게 행동하지 않으면서 남에게 그런 걸 바라면서 대놓고 투정부리는 경향이 있다.

5. 연애는 하고 싶어하면서 막상 이성에게 대하는 태도가 반감을 사게끔 행동하는 걸 자주 보임.

결론적으론 흔히들 말하는 MZ감성이 20대 연애율을 저하시킨다는 느낌을 많이 받긴 했음.

적당히 자기 자존심도 내려가며 마음에 드는 이성에겐 호감을 사려고 노력도 하고 시도도 해야 기회라는게 창출되는 법인데 생각보다 이상한 자존심에 얽혀 그 기회를 갉아먹으며 청춘을 낭비하는 케이스가 많다고 느꼈음.

젊꼰인 20대 중반 입장에서 바라본 20초 얘들의 특징이었달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