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반도체, 차량용 반도체
최근 반도체 품귀현상이 심각해지며 2, 3위 업체인네덜란드 NXP와 일본 르네사스 등이 잇따라 가격 인상 방침을 밝힌 가운데,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회사인 TSMC도 자동차용 반도체 가격을 최대 15%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차량용 반도체 품귀현상은 전에도 언급이 되었지만, 오늘 tsmc발 가격 인상 뉴스에 시세가 나온 것 같습니다.
차량용 반도체 품귀 현상의 이유를 간단하게 말하면
코로나 이후 자동차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어 일시적 수급 불균형이 발생했습니다.
차량용 반도체는 8인치 웨이퍼 공정용 생산라인이 필요한데
삼전/tsmc 등의 메이저 파운드리 업체들이 차량용 반도체에 크게 투자하지 않아
차량용 반도체의 수급 불균형이 중장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삼전/tsmc 등 메이저 파운드리는 코로나 이후 빠르게 늘어난
스마트폰, pc, 서버 메모리 수요를 맞추는 것에 집중하고 있고,
이에 따른 투자에도 적극적입니다
차량용 반도체는 전체 반도체 시장의 10%에 불과하고
반도체는 웨이퍼의 크기가 커질수록 생산 가능한 반도체(칩)의 면적이 증가하므로
8인치 웨이퍼는 12인치 웨이퍼보다 부가가치가 낮아
파운드리 업체들이 신규 개발이나 공급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지 않는 실정입니다.
8인치 웨이퍼 공정용 생산라인을 증설하자면 시간도 오래 걸리거니와
투자 대비 수익성도 낮고 다른 수요도 충분한데
굳이 이쪽에 투자할 이유가 있냐는 겁니다.
테슬라의 자율주행 단계가 3단계, 4단계 계속 상승할수록
차량 1대당 필요한 반도체의 수는 더 늘어날 거라는 사실은
누구든 어렵지않게 유추해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 산업 리포트와 기업의 밸류 리레이팅
저는 되도록 산업 리포트를 챙겨보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그 중 가끔 그럴싸한 정보를 습득합니다.
차량용 반도체 품귀 현상이 눈에 띄어서 전에 갤에 글을 쓴 적이 있는데(https://gall.dcinside.com/m/kospi/1221957)
저 하나금투 리포트에서 해성디에스를 추천하더라고요
저는 '올라봤자 저한테 떨어질 거 없고 내리면 욕만 먹을 뿐'이란 걸 잘 알기에
종목은 언급하지 않고 있는데 예시를 들어 설명이 필요해서 몇 종목만 얘기하겠습니다.
위 리포트에서 해성디에스를 추천한 이유는
차량용 반도체 점유율 1, 2위가 NXP와 인피니온(Infenion)인데
이쪽에 납품을 한다고 합니다
고객사를 확보할 수 있었던 건 보쉬에서 리드프레임 기술을 인증받아서라는 이유도 나와있었습니다.
그러면서 글로벌 동종업계와 per을 비교하며 저평가되어있다고 했고
자체 per 밴드 상단인 17배에서
글로벌 동종업계 per평균인 27배에서 25%를 할인한 20배 값으로 멀티플을 새롭게 적용했고
따라서 우리는 목표가 상향한다, 라는 결론이었습니다.
이런 내용을 읽어봤을 때 그럴싸했고 앞으로 차량용 반도체 품귀 현상이 지속된다면 시세가 나올 수 있겠다, 생각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시세가 (조금이지만) 나왔습니다.
리포트에 따라 시세가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최근 인터파크가 가파르게 상승했는데 이유가
동종 여행업계인 하나투어/모두투어가 각각 2022년 영업이익 기준 23배/20배에 거래되는데
현재 인터파크의 투어/ENT의 영업가치는 영업이익 기준 7.3배에 불과하다,
모두투어 대비 특별히 할인 받을 이유가 없는데 저평가되어있다,
15배(하나투어 대비 30% 할인)만 적용해도 5,000억원 이상이 적정 시가총액이다
라는 이유로 시세가 나왔습니다.
또 다른 예시는 효성티앤씨인데
글로벌 2위 스판덱스 업체인 중국 Zhejiang uafeng의 시가총액이 9.6조원인 것에 비해
효성티앤씨는 1위 업체인 것에 비해 밸류가 너무 저평가되어있다는 분석 이후 시세가 나왔습니다.
엊그제 bgf는 그냥 갑자기 저평가다, 재평가해야한다고 리포트 띄우더니 시세가 나왔고
이런 종목들은 항상 나옵니다.
그러니 상한가 가는 종목 못 먹었다고 너무 아쉬워하지말고
산업의 변화를 읽으며 저평가되어있는 종목이 뭔지, 앞으로 시세가 나올 수 있을지 고민하다보면
지수와 상관없이 종목이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수익률은 상한가 따라잡는 고수 트레이더들이 훨씬 높습니다.
오늘 차량용 반도체도 해성디에스보다 다른 반도체 기업들은 훨씬훨씬 시세가 더 많이 나왔으니까요.
지수가 높아 투자가 겁이 난다면
산업과 섹터에 대한 공부를 꾸준히 하면
어느 정도 자신감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설명을 위한 예시로써의 종목 언급이지 종목 추천이 아님을 밝힙니다. 이미 시세가 나온 종목들입니다.
3. 실적
애플 실적 기대감으로 lg이노텍 등 몇 종목의 시세가 나왔습니다.
앞으로 이어질 미국 대형주들의 실적발표가 미 증시를 어떤 방향으로 가져갈지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국내 기업도 당연 마찬가지
4. 원자재
철강주는 현대제철 등 7개 제강사 철스크랩 담합 과징금 3,000억 부과 소식에 하락했고
구리 가격이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어 구리 관련주는 시세가 나왔습니다
원자재는 이번만 말씀드리는 게 아니듯, 계속 조금씩 추이를 말씀드리고 있는 이유가
원자재 가격은 인플레이션과 뗄 수 없는 관계고
시장의 기대 인플레이션은 미 연준이 금리를 결정하게하는 주요 지표가 되기 때문입니다.
계속 봐야함
5. fomo
날아가는 종목 보며 아쉬워하지 맙시다.
상한가 가는 종목 못 탔다고 아쉬워하지 맙시다.
6. fomc
위에서 주저리주저리 썼지만
결국 제일 중요한 것은 내일 fomc 결과입니다.
일정기간 물가상승률을 평균 2%로 설정하고, 최대한 고용을 위해 노력한다는 연준의 '평균 물가목표제'(AIT, Average Inflation Targeting)에 따라
연준이 바라보는 지표는 '고용지표'라고 밝혔으며
시장 금리의 상승 속도에 대해 연준이 바라보고 있는 시각을 얘기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테이퍼링 등 자산 매입 축소하겠다는 발언이 아니더라도
'시장이 바라는 수준'과
'연준이 주겠다는 수준'의 괴리가 크다면
시장은 실망하게 될 것이고
증시는 흔들릴 수 있겠죠.
이러쿵 저러쿵 얘기해봐야 의미없고 내일을 봅시다
오늘 시장 분위기가 안 좋았습니다.
주식 시장의 본질은 사실
'내 것을 누군가가 나보다 더 비싸게 사줘야 하는 것'
이것 하나입니다.
고점에서 내가 매수했다는 말은
내가 누군가의 물량을 비싼 가격에 받았다는 말이며
나보다 더 비싸게 사줄 누군가가 없다면
그 받은 물량은 결국
내 계좌로 책임지게 됩니다.
단기간에 급등한 주식은 항상 매수를 조심합시다.
진입과 청산은 오직 본인의 몫입니다.
"매수하고 죽어도 나는 모름"
개미군단 성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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