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친구가 자존감이 많이 낮습니다.
자기는 모든 사람에게 좋은사람이어야 한다는 강박도 있구요.

일상생활이 힘들던 찰나에 신천지 만나서
지금까지 살아있는거라해도 과언이 아닌데

오늘 자기 사실 신천지라면서 미안하다고 울먹이더라구요

저는 교회를 안다니긴 하지만 외가 친가 전부 교회집안이구요

일단 이 아이가 소개시켜준 사람들은 전부 차단이 맞죠?
참 좋고 착한 아이인데 신천지때문에 힘을 얻어서 다니더라구요
친구랑 얘기 해보니까 사실 '그냥 인식이 나쁜거다'
'나는 와서 도움만 더 많이 받았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이건 얘가 신천지가 하고 다닌 짓거리를 몰라서 하는 소리같구요
약간 맹신하고 있는것 같은데... 자기가 힘들었을때 도와줬던 집단이니까.

아 어떡하죠 진짜
자기가 좋아하는 형한테 제 얘기를 했더니
밥 한 번 먹자고 했답니다. 이 형도 신천지.

이거 나가면 안되죠?

얘는 포섭하려고 저를 만난 것도 아니고 신천지에 들어가기 전부터 친하게 지내오던 아이라... 거의 만난지 10년은 되어가는데

혼란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