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인턴 시작한지 몇일 되지도 않는 인턴 꼬꼬마입니다.

인턴한지 2주 남짓되지만 이기간 동안 가장 힘들었던건 밑에 어느 분이 말씀하신것처럼

ABGA못한다고 지랄하는 환자,보호자도 아니고 일 제대로 못해서 떠넘기는 동기도 아니고

굼뜬다고,점심메뉴 안정했다고 갈구는 레지샘들도 아닌 좆같은 병동 간호사들입니다.

제가 나이가 현역에 살짝 동안인데다가 병원이 국립에 오래되서 간호원들이  아줌마, 할머니급입니다.

거의 부르는게 콜할때는 선생님 붙이지만 병동에서는 거의 반말 비슷하게 하고 제가 뭣좀 말해도

안듣고 쌩까는 경우도 많더군요.

첫병동에서 일하는데 한다는 소리가 \'현철(가명)? 이선생님이 현철이 아니야?\' <--이따우로 말합니다.

뭐 제가 깍듯이 의사대접받을 생각은 아예 없었지만 그래도 너무하다 싶더군요.

그다음부터 지금까지 매일 전쟁입니다.

레지샘이나 교수님 없을때 건들면 저도 목소리 커지고 쌩까면 병동 떠나가라 큰소리로 부르구요

근데 평생 딴사람하고 사이 안좋게 지내본적 없이 지내다 수많은 적을 두고 살아나가려니까 인생이

우울해지고 투쟁심이 자꾸 줄어듭니다.

아..이러고 5년 버텨야 하나...

아직 간호사한테는 죽어도 선생 소리 안하고 있지만

현재 가장 강적이자 최종보스인 수간호사 할매가 맨날 저를 갈궈서 짜증 폭발 일보 직전입니다.

무슨 Aseptic(발음도 어셉틱이라고한다는..)하게 안한다는둥 손 씻으라는둥...

이 인간들을 어찌해야하는지..ㅅㅂ ㅅㅂ

존경하는 선배님들 그리고 형님들

선생님들 어찌 해결책이나 예후좀 부탁드리겠습니다.

<U></U>	...	그들과 싸우면 피곤합니다. 대충 무시하고, 꼭 해야 할일만 하고 다니세요.. (aseptic, 어셉틱이라고도 읽는데요... 제가 잘못알고 있는줄알고 사전까지 뒤져봄) 하나하나 따지면 님만 피곤합니다. 2008-03-04 22:51:13
	ㅎㅎ	그래도 엄마뻘 되는 간호사님들이 그정도 말하는건 이해가 되죠. 저는 공보의끝나고 인턴들어갔는데(만 32살때), 20대 중반되는 간호년들이 반말합디다. 그년들이 날 언제 봤다고, " 이렇게 하지.., 안했나보네, R1샘이 낸 오더는? " 이런식으로 2008-03-04 23:21:57
	ㅎㅎ	어미(語尾)를 끊거나 혼잣말 비슷하게 하면서 반말 하더군요.. 싸가지 없는뇬들이.. 스테이션에서 프린트해갔다고 종이값 내라고 하지 않나,.. 어이가 없습디다. 이대 병원 가면 더 심하다고 합디다.간호년들이 인턴에게 오더 낸다던데 2008-03-04 23:24:00
	팁	드레싱 셋 같은 거 다 엎고 다니세요. 간호사들 첨에는 뭐라 지랄지랄합니다. 그래도 묵묵히 다 엎고 다니세요. 뭐라 지랄하고 왜 그러냐고 지랄발광을 할겁니다. 그래도 1주간 아무대답도 말고 엎으세요. 가위도 이상한데다 감추시고요. 고분해질겁니다.ㅋㅋㅋ 2008-03-04 23:26:06
	맞아	드레싱샛 장비 사라지면 간호년들이 지돈 날라가거든. 그래서 만만한 인턴한테 사유서 써주라고 하지. 2008-03-04 23:41:05
	ㅎㅎㅎ	난 드레싱셋 몇개 집어왔는데... 맘에 안드는 병동에서... 한개에 3만원정도 한다는군... 요즘엔 장난감같은 1회용도 나오데? 2008-03-05 09:44:51
	병원공보의	후후. 나도 가위, 메스 훔쳤죠. 그거 없어지면 난리 납니다. 엿바꿔 드세요. 아무도 모르게. 흠. 저같은 경우...ocs 바뀌는 단계에 인턴 했는데, 종이 슬립(cbc, bc)쓰라고(닥터 오더 있어야 함) 새벽 두시에 부르더군요. 열받아서 10분이면 끝낼일 2시간 동안 옆에 있 2008-03-05 11:11:44
	병원공보의	으면서 자근자근 씹어주었죠. 다신 안부르더이다. 근데 중요한건, 우낀 과장이나 덜된 치프레지들 있어서. 워드랑 사이 안좋으면 인턴성적 깍여요. 그건 염두해 두세요. 사실 대학병원에서 널스랑 싸워봤자. 드러운꼴 당해요. 마치 대통령이 장관과 싸우는 꼴. 2008-03-05 11:13:39
	병원공보의	이 널스들 사고 방식이. "우리는 의사들 만큼 안다"이고 인턴에 대해서는 "더 안다" 이죠. 열등감 덩어리고. 새파란의사, 선생님이라 부르는거 싫어하고. ㅋㅋ. 애구 세상참 2008-03-05 11:14:42
	이어서	이런 방법도 있어요.. 나중 레지4년차 되면 몰래 불러서 귀에다 속삭이세요 "이 씨xxxxxxxx" 후후. 아무도 못듣게. 2008-03-05 11:16:23
	^^;;	가위! 가위 감추기!! 중요..지들돈으로 물어내야 함.. 아니면 좀 과격하게 이전에 외과레지 선배 한명이 간호사 스테이션에 포타딘 한 통 퍼부은 적 있음. 말 좀 들으라고...;;;; 2008-03-05 11:39:58
	^^;;	가위! 가위 감추기!! 중요..지들돈으로 물어내야 함.. 아니면 좀 과격하게 이전에 외과레지 선배 한명이 간호사 스테이션에 포타딘 한 통 퍼부은 적 있음. 말 좀 들으라고...;;;; 2008-03-05 11:40:48
	그냥	인텉때는 별로인데 레지던트되면 좀 나아집니다. 너무 대놓고 싸우지는 마세요 서로 피곤해집니다. 전 좀 지랄하는 스타일이었는데 이런 스타일보다는 그냥 잘 지냐고 많이 따먹는 실속형 스타일을 추천합니다. 2008-03-05 11:53:06
	이 악물고	참아야 합니다. 드셋안에 있는 캘리나 가위 숨기는 건 좀 그렇고요, 이 악물고...그러다 보면 어느새 말턴, R4가 되어 있을 겁니다. 교수님도 못갈군다는... 우리 선배님들이 다 그렇게 힘들게 수련 받으셨답니다... 2008-03-05 14:30:24
	간호사한테는	수간호원한테만 수선생이라고 하면 되고 나머지에게는 김간호사 이런 식으로 호칭하면 됩니다. 레지 때 인턴선생들이 간호원에게 선생이라고 하면 혼 냈던 기억이 납니다. 2008-03-05 15:08:40
	간호원 심리	교수: 뭐 교수니까... 펠로우: 레지 마치고 출세했네... 레지 고년차: 1년차 때 질질 싸더니 이제 좀 아는갑네... 레지 저년차: 인간아 사고 좀 그만 쳐라... 인턴: 이건 또 뭐야... 2008-03-05 15:23:43
	선배의	사실 간호사가 보기에 3월인턴은 너무 어수룩한면이 많죠 다들 초기인턴땐 dressing도 제대로 못하더라구요 aseptic개념도 다시한번 확인해보시고 먼저 님이 실력적인면에서 당당해야합니다 2008-03-05 17:29:47
	음	과 픽스 비슷하게 된 상태면 그냥 막나가세요...간호원들 뒷다마 까는거 조낸 좋아하니까 드러워도 참으세요..포타딘 붓느니 세트 엎느니 잘못하면..주접싸는 놈으로 소문나면 좀 그렇습니다..단 레지던트 되면 다하세요..지들이 어쩌겠어요? 2008-03-05 18:36:41
	음	가위 훔치는건 괜찮아요.....가위 비싸요..훔치고 혹시 못봤냐고 하면..야릇한 웃음 한번 지으면서 관리좀 잘하시지..이런 말 한마디 해주세요.그대신 걸리면 좆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