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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에세이] 운동에 대한 갈망

운영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202.136) 2007.04.27 15:23:50
조회 1473 추천 2 댓글 0
  제2장 마라톤에서 배운 것들

  1. 달리기를 결심하다 - 운동에 대한 갈망



  2001년, 먼저 마라톤 동호회에 가입한 선배가 만날 때마다 내게 마라톤 이야기를 했다. 그의 입에서는 늘 마라톤에 관한 화제가 끊이지 않았다.


  “마라톤은 묘한 운동이야. 사람을 변하게 하는 마술을 부리거든. 자네도 당장 거리로 나가 달려보게. 세상이 달라 보일 거야. 거기다 당장 눈에 띄게 몸이 달라진다니까.”


  그러고 보니 선배는 이전보다 한층 혈색도 좋아지고 몸도 탄탄해진 듯 했다. 거기에 알 수 없는 강한 에너지와 생기가 넘치고 있었다. 당시 나는 매우 만성적인 피로에 시달리고 있었다. 더욱이 활동량이 많고 그 영역이 넓어지다 보니 하루에 필요한 에너지도 만만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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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력보강을 위해 가급적이면 몸에 좋다는 음식은 사양치 않고 먹어서인지 당시 체중은 정상에서 많이 초과돼 있었다. 모름지기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고 하지 않았던가. 음식만으로 건강을 유지하기에는 많은 무리가 뒤따른다는 것을 깨달았다. 역시 운동이 필요했다.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해짐을 느꼈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상을 잘 소화해 줄 수 있는 날렵한 육체가 간절히 필요해진 것이다. 꽉 짜여진 하루의 일과를 든든하게 버텨줄 단단하고 튼튼한 육체! 지금이야말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어린시절부터 무엇이든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야 될 일이 생기면 최우선적으로 기초체력을 기르는 데 시간을 투자하곤 했다. 그것은 오랜 세월 동안 몸에 배인 본능적인 습관이기도 하다. 따라서 당시 운동에 대한 갈망은 그 어느 때보다 크고 절실했다.


  그 무렵 마라톤 전도사가 돼 찾아온 선배의 권유는 내게 큰 설득력을 발휘했다. 사실 일년 동안이나 수시로 선배를 만나며 마라톤에 관한 얘기를 들어왔으니 어쩌면 그것은 정해진 수순이었는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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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그에게 매우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 전에 은행에 근무한 바 있었던 선배는 얼마 전 꽤 명성있는 로펌에서 금융전문 변호사로도 활약했던 경력도 있었다. 그런 사람이 빌딩을 나와 거리를 뛴다고 생각해보라. 문득 ‘마라톤’이라는 운동에 호기심이 생겼다.


  과연 마라톤에 어떤 강렬한 매력이 있길래 은행과 법원에 익숙한 저 말쑥한 선배를 거리로 뛰어나오게 했을까 궁금했다. 그리고 그 궁금증은 얼마 후 한 권의 책으로부터 쉽게 답을 얻어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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