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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오만함.

ANONYMOUS2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10.14 12:16:03
조회 475 추천 1 댓글 1

엄마가 LG 건조기를 샀다.

건조기 필터 트랜스 부분에 먼지가 모이지 않고,

고무부분, 유리창, 옷에 먼지가 흩어졌다.

구매한 첫날 흰옷에 먼지가 뿌옇게 모였다.

 

옷에 먼지를 붙게하고 오그라트렸다.



물건에 문제가 생겨 수리 기사를 부르니 먼지 건조기는 당연하고 환불이 안된다고 한다.

판매했던 매니저에게 전화하니 문제가 없다고 판명 나면 어쩔 수 없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했다.

본사에 전화하니 그 기사를 다시 보내주겠다고 했다.

너무 이상했다. 분명 문제가 있었다. 왜 문제가 없다고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검색해서 찾아보니 LG전자에서 작년에 같은 문제로 청와대 청원, 카페 등 각종 소비자 모임이 만들어졌다.

그러고는 환불이 아닌 10년 무상 수리를 내새웠다. 다시 기사는 불려 다니고,

매번 기사는 말을 반복해야 했다. 원래 건조기는 그래요. LG 건조기를 쓰면 옷에 먼지가 붙고 망가집니다. 이정도는 감수해야 합니다. 분노를 받고, 책임이 더 내려간다. 폭탄을 돌린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오고 나서야 깨달았다. 지금 사람이 잘못하고 판단하고 있는게 아니라 LG기업에서 책임을 아래로, 아래로 내렸구나.

 

그러고는 만족도 100의 리뷰를 양상했다. 허위 광고를 뻔뻔하게 했다.

200만원짜리 싸구려, 불량품, 쓰레기를 팔아놓고 문제를 삼지 않겠다고 당당히 공언했다.

문제를 삼지 않으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태도이다.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이유는 작년 리콜사태의 타격이 상당히 컸고, 다시 문제를 일으키면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겠지. 

때문에 문제 삼지 않기 위해 모든 건조기는 먼지가 쌓인다라는 논리가 생겼겠지



부정적인 리뷰는 삭제되고 유튜버는 고소를 협박당한다. 그저 내팽겨쳐진다.

개인이라고 판단되는 것은 무시당한다. LG전자는 갑질을 하고있고, 오만하다.

오히려 그 정도는 감수하지 못하냐고 물었다. 더 알아보고 쓰라고 말했다.

아래로

     아래로

         더 아래로 책임을 넘겨 버리고 자신은 가장 안전한 법 위에 앉아 나를 내려다보며 협박을 한다. 부정적인 리뷰는 고소하겠다고.

 

LG TROM 전기식 트루 스팀 건조기16kg

소상공인 지원금으로 무리해서 산 건조기는 옷을 쓰레기로 만드는 기계가 되었다.

우리집은 모든 가전제품을 LG로 쓰고 있고 실망했고 엄마가 다시는 쓰고 싶지 않다고 울먹였다. 속상해서 화를 냈고 아빠는 그냥 쓰자고 했다.

 

나는 끝까지 가자고 했다. 끝까지 리뷰하고, 항의하자고 했다. 우리가 거짓을 얘기하는 것도 아닌데 끝까지 가자고 했다.

엉덩이 끝까지 한번 찔러보자고 했다. 내가 파워블로거도, 영향력 있는 유튜버도 아니지만 계속 가기로 결정했다.

LG 건조기 항의 카페에 가입했고, 각종 맘카페, 유튜브, 구글리뷰, LG본사 리뷰에 글을 올릴것이고 계속 삭제되고 무시해도 다시 글을 적고 사진을 찍고, 영상을 올릴 것이다.

어떤 식으로 나올지 궁금하다. 그 끝에 나는 건조기를 그대로 쓸지 환불을 해줄지 궁금하다.

가전 명가 LG의 대응이 궁금하다.

 

같은 피해자, 구매자가 나타나지 않기를 바라며.

 

 

........사실 예전에 문제가 되었던 가습기 살균제가 생각났다.

 

허위로 안정성을 구매해 판매했다. 살인자를 판매했다.

옥시, 롯데, 홈플러스, 세퓨

 

기업이 가정으로 친절하고, 선량한 표정으로 살인자를 초대시켰다.

사회적 참사 특조위는 건강 피해자만 약 67만명에 달하며 사망자는 약 14000명으로 추산하였다.

부작용 호소글은 계속 삭제되고 삭제된다. 어린 아이들은 계속 죽어버린다.

부모님의 싸움은 아이가 죽기 전에 시작된 게 아니라 아이가 사망한 뒤 시작되었다.



내 아이는 죽어 시체가 되었고, 그 시체를 끌어안고 지키기 위해 싸운다.

 

그 싸움은 패배했으며 선례를 남겼다. 이후 옥시 전 직원 보상 차원으로 태국여행을 갔다.

이 싸움은 아직도 계속되고, 끝나지 않았다.

우리가 쓰는 손 소독제에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나왔다는 뉴스가 어제 새로 나왔다.

우리가 생각하지 않으면 끊임없이 우리를 속이고 살인자를 보낸다. 여린 아이들을 시체로 만든다.

 

내가 아이는 없지만, 깨끗한 공기만 마셨으면 하는 마음이, 아이가 죽어 돌아오는 광경은 어떨까. 내가 탄 가습기 살균제에 아이가 죽었다는 것을 알면

평생 폐질환을 얻었다면 어떨까.

 

나는 엄마가 속상하다고 화내는 모습에 너무 슬펐다. 옷을 더 깔끔하고 깨끗하게 입고 싶어서 산 물건이, 우리집 사정에 무리해서 산 물건이 옷을 망가지게 했고 항의하니 그냥 건조기니 써라, LG제품을 꼼꼼히 알아보지 않은 엄마 잘못이라고 했다. 수긍하고 그냥 쓰자는 아빠의 모습에 너무 슬펐다....

 

왜 부모님이 믿음을 주고 산 제품에 이런 광경을 봐야하는가.

왜 선의와 믿음에는 다시 선의와 믿음으로 돌려주지 않는가.

왜 부당함에 질문하는 다양한 방식을 분쇄하고, 침묵을 강권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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