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페이커 캐리' T1, 라이벌 젠지 2-0 완파(종합)
[OSEN=종로, 고용준 기자] '구마유시' 카드를 꺼내든 양대인 감독의 용병술이 제대로 먹혔다. T1이 '페이커' 이상혁의 캐리로 라이벌 젠지를 셧아웃으로 요리하고 1라운드를 5승 4패로 마감했다.
T1은 9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젠지와 1라운드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페이커' 이상혁이 트위스티드 페이트, 레넥톤으로 1, 2세트 팀 전술이 중심이 되면서 승리에 일조했다. 당연히 1, 2세트 POG도 이상혁의 차지였다.
이 승리로 T1은 시즌 5승 4패 득실 +3으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 순위는 4위까지 끌어올렸다. 패배한 젠지는 2연패를 당하면서 1라운드를 7승 2패 득실 +5를 마무리했다.
T1이 1세트부터 비원딜 카드인 '직스'를 '구마유시' 이민형에게 쥐어주면서 젠지의 핵심인 '룰러' 박재혁을 억제했다. 탑에서도 '페이커' 이상혁의 지원이 먹히면서 탑 주도권을 풀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T1의 포킹 조합이 젠지의 경기력을 무너뜨렸다.
제이스-직스 카드에 트위스티드 페이트의 로밍까지 더해지자, 젠지는 힘에서 밀리기 시작했다. 다급해진 젠지가 T1의 바론 버스트를 저지하면서 달려들었지만, 웃은 쪽은 T1이었다. T1은 대승과 함께 그대로 넥서스를 공략하면서 1세트를 끝냈다.
젠지가 레드를 선택해 진행된 2세트도 T1이 초반 라인전 구도부터 압도하면서 완승을 거뒀다. 협곡의 전령 앞에서 벌어진 한 타서 '케리아'에게 상대 화력이 집중된 것을 잘 살려 대승을 거두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T1은 여기다가 17분 드래곤 앞 한 타서 4킬을 쓸어담았다. '페이커' 이상혁의 레넥톤이 대승을 이끌면서 글로벌 골드 격차를 8000 까지 벌렸다.
T1의 공세 앞에 젠지는 무기력할 수 밖에 없었다. 중앙과 봇 억제기를 깬 T1은 남아있던 탑 억제기까지 깨버리고 그대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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