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인천, 홍지수 기자] SSG 랜더스가 11연승 실패 후유증 없이 삼성 라이온즈와 첫 맞대결에서 웃었다. ‘에이스’ 김광현이 제 몫을 다했다.
SSG는 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 시즌 1차전에서 5-0 완승을 거뒀다. 선발 등판한 김광현이 7이닝 동안 4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쾌투를 펼치면서 시즌 2승(무패) 째를 챙겼다.
김광현은 타선의 득점 지원에 힘입어 무실점으로 든든하게 마운드를 지켰다. 삼성 외국인 타자 피렐라가 날카롭게 방망이를 휘둘러 2루까지 내보내기는 했지만, 후속타를 잘 막았다.
경기 후 김원형 감독은 “오늘 역시나 기대했던 대로 광현이가 잘 던졌다. 초반 다득점과 광현이의 좋은 투구를 통해 승리할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김광현은 이날 모두 89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9km를 찍었고, 슬라이더와 커브 등 변화구를 섞어 던지면서 삼성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김광현은 “삼성 타선의 컨디션이 좋아서 적극적으로 타석에서 임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공격적인 피칭을 하고자 했는데, 빠른 카운트에서 범타가 나와 투구수를 절약하며 7이닝을 던질 수 있었다”고 되돌아봤다.
이어 김광현은 “타자들이 또한 경기 초반에 점수를 뽑아줘서 더 공격적으로 투구할 수 있었다”며 “특히 (최)지훈이가 공수에서 허슬 플레이를 보여주는 모습에 힘을 받을 수 있었다. 팬들이 야구장에서 보시고 싶어 하는 게 이런 플레이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광현의 일문일답.
- 연승이 끊긴 직후 등판이라 부담되진 않았는가.
부담되진 않았다. 그런 부분보다는 삼성이 연승을 하고 있고, 삼성 타자들이 최근에 점수를 많이 내고 있어서 그 부분을 더 신경썼다. 10연승이 끝나면서 오히려 선수들은 부담감을 던 것 같다. 그런게 분위기가 좋은 팀의 전형적인 모습이 아닌가 싶다. 선수들 모두 한번 져도 개의치 않고 다시 다음 경기에 승리하고자 하는 마음이다. 개막전 최다연승 타이 기록이 자랑스럽다.
- 앞서 말했듯이 선수단 분위기는 계속 좋은 것 같다.
내가 와서 팀이 잘 된 것보다 팀이 잘되는 상황에서 나를 불러주셔서 편안한 분위기에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 같다.
- 금요일인데 관중분들이 많이 와주신 것 같다.
많은 팬이 야구장을 찾아와주셔서 감사드린다. 홈경기는 4경기 밖에 안했지만 10개 구단 관중 수 중 탑을 기록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다. 내일과 모레 주말 경기에도 많이 찾아주셔서 야구장에서 재밌게 놀다 가시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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