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지연 기자] '우리들의 블루스' 한지민이 김우빈의 부모님을 만났다.
1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극본 노희경/연출 김규태 김양희 이정묵/기획 스튜디오드래곤/제작 지티스트)에는 이영옥(한지민 분)이 박정준(김우빈 분)의 가족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영옥은 박정준의 본가를 찾기 위해 나섰다. 박정준은 이영옥을 보고 "우와, 왜 이렇게 예쁘니"라며 감탄했다. 하지만 이영옥은 선물까지 챙겼음에도 “나 가기 싫어. 이건 너 가지던가 부모님한테 전해드리던가 해라”고 마음을 바꿨다. 그말에도 박정준은 태연하게 “좋아요. 가지마. 오늘 일도 안 하는데 옷까지 차려입었겠다. 영화 보러 갈까요? 시내 구경 가든가”라 답했다.
그러자 이영옥은 차에 타서는 “영화 보자. 부모님한테 안 간다고 전화드려. 나 기다리실 거 아니야. 그게 예의야”라 말했다. 그러나 박정준은 "못해요. 죄송해서. (전화 와도) 쌩깔 거야. 안 오면 안 오는 대로 그런 줄 아실 분들이다"라고 둘러댔다. 이에 이영옥은 “내가 싫지?”라 물었고 박정준은 “이 순간 조금?”이라며 능청을 떨었다.
이영옥은 “우리 언니 영희, 이야기 했어? 엄마아빠 돌아가신 것도? 그런데도 날 반갑게 오래?”라 물은 뒤 곧 “반갑게는 아니구나. 어쩔 수 없이구나”라고 정정했다. 박정준은 “누나 보면 좋아하실 거다. 그리고 부모님이 반대하셔도 나는 누나 만날 거야”라며 이영옥을 안심시켰다.
결국 이영옥은 “내 차 타고 가자. 가서 너희 부모님이 너무 대놓고 날 싫어하는 표정을 보이시면 미안한데 안 참을 거야. 그 길로 이 차 타고 올 거야. 그리고…”라 말했다. 그러자 박정준은 “헤어진다고 하면 혼나”라며 “나는 우리 부모님이 우리 만나는 거 싫어해도 누나 만나요. 혹시나 우리 부모님이 누나 마음에 안 들게 해도 세 번은 참아요, 날 봐서. 그래야 나도 부모님 뜻을 거역해도 덜 미안하지”라고 부탁했다.
이영옥은 “내가 널 많이 사랑하는 줄이나 알아”라고 눈을 흘겼고 박정준은 “알지, 진짜”라며 이영옥의 손에 입을 맞췄다. 박정준의 본가에 도착하자 부모님은 반갑게 맞이하거나 말을 걸지 않았다. 이에 이영옥은 “말 한 마디 안 걸고 눈길도 안 준다. 나 두 번 참았어. 한 번 남았어”라 경고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박정준의 어머니는 이영옥에게 백숙의 닭다리를 떼어주더니 “부모님 없이 장애 있는 언니 돌보느라 힘들었겠다. 네가 고생이 많았어”라고 위로하며 눈물을 소매로 감췄다. 아버지 역시 정준에게 “너 영옥이에게 잘하라. 정준이가 잘 못하면 나한테 말하라”고 엄포를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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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우리들의 블루스'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