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글은 주관적인 글이고 써 보니 씹노잼임 그래 뭐 내가 대단하겠냐 한심하니 백수지 일단 그래도 걍 써봄


어.. 히키 3년..



히키 3년이란 건 당연히 알바도 안 나갔고 거의 폐인처럼 지낸 그런 시간을 말하겠지??



잔고도 한푼도 없고 히키가 될 때까지... 뭐 사람들에게 백수탈출에 관해서 말하기도 한계였고.. 20대의 3년 공백은 어캐보면 내가 앞으로 몇시간 씩 투자하면 메꿀수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겠음



혹시 내 글을 읽고 도움을 주는 의도로 내가 처음 히키가 된 건



22살 말 전역후에 학교를 복학하고 싶은데 학교가 마음에 안 듦 ->재수 고민을 했는데 재수 막상 하려니 재수 학원도 다녀야하고 무엇보다 재수를 한번도 해본 적이 없었고 너무 막연했음



이때 뭔가 하나 확실하게 뭔가 하겠다고 정했어야했다고 본다.

  

근데 전역하니 뭐 그냥 앞이 안개 같더라.

  
안개 같은데 정말 도와주는 사람이 없었어. 다 도와주는 체 했을뿐이지 결국 내 몫이었는데 나도 개 병신이었음



그래서 막연하게 휴학하고 뭐 시간은 존나 많았는디..


그냥 집에만 있다보니 시간은 마치 빛처럼 순삭하더라.

  

역시 집에만 있다보니 이상해짐. 미래에 대한 적당한 긴장감도 사라지고 매일 반복되는 병x같은 나날들



알바를 한번 해보려고 했음 아니 사실 해보려고 한 단계가 없고 알바하기 전에 항상 고민했던게 내가 잘할 수 있을까



근데 이게 생각보다 중요했던 고민인게 도저히

  

잘할 생각이 하나도 안들더라.

  

그냥 남들이 대충 말하기에 두려워하지마라 이러는데 아니 두려운데 뭐 어쩌라는 거지? 핑계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두려웠음



일단 내가 긴장을 하면서 해야할지 아닐지도 모르겠었고 아르바이트하는 친구들도 없었음


그리고 친구가 의미가 없는 게 고민을 얘기하면 진지하게 들어줘야하는데 다 병신새끼들이라 그런가? 아님 그냥 원래 타인의 고민은 자기들 소관이 아니라 그런가? 힘들다는데도 그냥 들은체 만체 시발 어쩌리는거임?


어쩌면 시간이 너~무 많지만 의미있게 사용하는 법을 몰라서 그리고 그게 어려웠던 게 시간을 날려버렸던 가장 큰 이유였음.

  

그리고 시간을 날리고 그럴때마다 죄책감은 하늘을 찔렀고 자신감이 없는 사람이 되어버리고 말았음


내가 하나 백수탈출을 하기 위해 조언을 하고 싶은건


자란 건 현재 아무것도 하지 않는 그런 상태라는 거잖아?



여기에 오는 애들도 무의식적으로 다 두려울 거임.


'하 어캐 살아야하나?' '난 그냥 백수에 노스펙인 병신이야. 뭐 시간있을때 암것도 못한 패배자..'




당연히 모든 게 - 마이너스 상태이기 때문에 인터넷이나 남들이 써논 글들

  
예시로 '내가 백수였던 이유' '백수 탈출 어캐해야하나요?'




여기저기 남들의 말들을 쉽게 들으면서 본인 문제를 어캐든 해결하려드는데


다 시발 의미가 없어. 그런 거 올린 새끼들 중에 니들 걱정해서 올린 애들? 없어. 걍 본인 인생 걱정과 위로 그리고 극복했다는 걸 드러내려고 올린 합리화글들일 뿐


본인 문제는 본인이 제일 잘 알고 문제가 다 다른데 남이 알수가 없어요 절대. 케이스도 다르고 이건 내가 경험해봐서 인터넷에 묻지 말라는 거야.


백수 자체가 그 (안좋은) 결과값이니 그냥 시간 낭비나 뻘글이나 쓰지 말고 나처럼 한번 익명인 이런 디시에 진지하게 본인 인생을 한번 풀어보삼


분명히 원인이 있기에 그 원인에 맞게 고쳐나가야만 탈출을 할 수가 있음.

  

그리고 나보다 잘난 남들 얘기는 듣고 열등감 느끼는 거 좋은데 극복하려면 본인을 먼저 돌아봐야지.

예시)

아 난 백수인데 아무생각없이 시간을 보내서 남들이 더 잘 나가게 되었구나.


이렇게 남과 비교할때 본인의 부족함을 보고 앞으로 달라지겠다 이런 게 중요한 것 같음

  

병신 같은 글들 많던데 뭐 나도 개병신이지만 글 한번 써봤음.


난 그냥 내 게으름 때문에 백수가 된 거라서 탈출하기가 쉬울 것 같음 나보다 더 힘들었다 배불렀다 뭐니 훈수두면

  
걍 어쩌라고라고 할 거임 내 인생을 스펙타클하게 바꿀 수도 없지 않노 너가. 내 딴에선 최선을 다해 글 적었으니까

그럼 수고하고 잘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