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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과 팔레스타인 바로알기.

지나가던아찌(125.242) 2021.05.17 12:00:39
조회 365 추천 2 댓글 0

요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하마스 교전 중이라 난리인데, 정작 기사 댓글들 보면 내용도 제대로 모르고 이스라엘 비난하는 글들만 넘치더군요. 그래서 글 남겨봅니다. 좀 길어도 정독해 주시면 감사. ㅋ(근거 자료들은 필요한 경우 나무위키 등 따로 링크 걸게요.)




1. 평화롭게 살던 팔레스타인을 이스라엘이 침공해서 나라를 세웠다.


아닙니다.


애초에 해당 지역, 즉 고대에는 가나안이라고 불렀고 근대에는 오스만 제국의 행정구영 명칭대로 주로 '트랜스요르단' 과 '필리스티아' 지역이라고 불렸던 이스라엘 영토는, 십자군 국가들의 멸망 이후에는 독립국이 건설된 적이 없습니다. 밈루크 왕조시절 이슬람화 되어있다가 오스만 제국이 침략해서 그들의 영토로 삼았는데, 이걸 1차 세계대전 때 영국이 빼앗아서 자신들의 식민지로 삼았죠. 누구나 한번은 들어본 영화인 '아라비아의 로렌스' 가 바로 이 시대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즉, 해당 지역에는 예루살렘 왕국 등 십자군 국가가 무너진 중세 이후 거의 600-700년 간 독립국이 건설된 적이 없습니다. 오스만 제국의 식민지였다가 영국 식민지가 된 땅이죠.


물론, 이 당시 이곳에는 팔레스타인 인들이 살았습니다. 헌데 이들은 성경에 기록된 '블레셋' 사람들이 아닙니다. 물론 '팔레스타인'이란 말의 어원 자체가 근본을 따지면 '블레셋'에서 나온 말이지만, 민족적으로는 블레셋 사람들과 전혀 관계가 없죠. 애초에 성경에 기록된 블레셋은 대표적인 다신교를 믿는 사람들인데, 그들이 유일신 알라를 믿는 이슬람일리가 없겠죠. 이들은 모두 고대 바빌론, 아시리아, 로마 등에 의해서 강제이주한 사람들입니다. 게다가 이 당시에 이곳에는, 유대인들이 계속해서 거주중이었습니다. 서기 132년에서 135년에 걸쳐 있었던 2차 유대반란 패전 이후, 로마는 유대인들을 가나안 땅에서 강제이주 시키고 예루살렘은 폐허로 만들어 버립니다. 근데 로마의 명령에 의한 이주라기보다는 가나안이 황폐화되어 더이상 살 방도가 없다보니 유대인들이 떠난 것이라고 보는 게 더 정확하죠. 하지만 극소수 유대인들은 그대로 그 땅에 남았고, 십자군 전쟁이나 오스만 제국 통치 시기에도 그 이후에도 계속 거기에 모여서 살았습니다.


그래서 최초 건국이 논의되던 1차대전 당시 주로 '필리스티아' 지역이라 불린 팔레스타인 지역은 당연히 거주인구 대부분이 팔레스타인 인이었지만, 고대부터 존재한 유대인들 역시 약 6만명 가량이 거주하고 있었습니다. 팔레스타인 인구의 10분의 1 수준의 소수이고, 주로 사용하는 언어 역시 주변 사람들과의 의사소통 문제로 아랍어를 쓰는 경우가 많았지만 분명 그들은 유대교를 믿고 유대인 혈통을 이은 유대인 들이었죠. 여기에 유럽 각지에서 있었던 유대인 차별과 홀로코스트 등을 피해 입국한 사람들이 늘어나며, 1948년 건국 당시 유대인 인구 숫자는 60만 정도가 됩니다.



문제는 1차대전 때에 시작됩니다. 영국이 1차 대전을 치르면서 오스만 제국을 상대하며, 열세의 상황을 만회하기 위해 팔레스타인과 유대인, 양측 모두에게 독립국 건설을 약속한 것이죠. 정확히는 팔레스타인이 아니라 당시 아랍지역 유력자인 셰리프 후세인에게 1915년 '오스만 제국 영토 중 아랍지역을 분리시켜 아랍인 독립국을 건설하게 해주겠다' 약속합니다. 이게 맥마흔 선언이고, 1917년에는 유대인들에게 그들의 고향인 가나안 땅에 독립국을 만들어 주겠다는 '벨푸어 선언'을 합니다. 문제는 이 '필리스티아'지역은 당시 아랍지역의 일부로 생각되었다는 점. 즉, 영국은 서로 다른 세력에게 동시에 독립국 건설을 약속해버린 겁니다.


즉, 근본적인 문제를 따지자면 영국에게 그 책임을 돌릴 문제이고, 이스라엘에게는 잘못이 없다는 것. 게다가 중재자로 나선 UN이 내세운 독립국 건설시의 해당지역 영토분할에서 팔레스타인 60%, 유대인 40%라는 영토분할안을 내놓자, 유대인은 맘에 안들어도 해당 안을 받아들이고 협상으로 지분을 늘리려 하지만, 팔레스타인은 협상은 커녕 영토분할 자체를 반대합니다. 한마디로 유대인은 못 받아들이니 나가라는 뜻. 하지만 유대인들이 순순히 물러날리가 없겠죠? 당연히 무시하고, 레히, 히가나, 이르군 등의 무장결사를 조직하여 심지어 살인이나 방화, 약탈 등등의 테러까지 일으켜가며 팔레스타인을 몰아내기 시작합니다.


물론 이 당시 이스라엘 민병대는 필요한 경우 팔레스타인 인은 물론이고 같은 유대인에게조차 테러를 일으켜 죽일 정도로 강경한 단체였고, 당연히 엄청나게 많은 악행을 저지릅니다. 하지만 이것은 자신들의 생존과 독립이 달린 문제였기에 비난받을 일이지만 한편으로 이해가 되는 부분이기도 하죠.



결론을 내자면, 이스라엘은 해당 지역을 차지하고 있던 영국이 내준 영토를 기반으로, UN이 제시한 정책안에 근거하여 독립한 독립국입니다. 이들이 침략자일 뿐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아랍 국가들'의 시선이죠. 헌데 대부분의 아랍국은 그 당시 오스만 제국의 지방 행정구역일 뿐 독립국도 아닙니다. 페르시아의 후예인 이란 정도가 독립국(사실은 러시아 등의 식민지 상태)이었고 빨리 독립을 한 나라는 이라크로 1930년대 독립하였으며, 시리아, 이집트, 요르단 정도가 2차대전 후 독립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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