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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예비역 키 183 인데 여태까지 느낀 진리 (장문의 글)

박해일(121.137) 2009.03.28 02:20:32
조회 16737 추천 43 댓글 17

몇일전부터 형들끼리 키냐, 얼굴이냐를 놓고 싸우는데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키큰 애들은 자기들이 키가 크니까
외모 평가에 대한 우선적인 기준을 [ 키 >> 넘사벽 >> 얼굴 ] 로 볼 것이고
잘생긴 애들은 자기들이 잘생겼으니까 
외모 평가에 대한 우선적인 기준을 [ 얼굴 >> 넘사벽 >> 키 ] 로 볼 것이고
키크고 잘생긴 애들은 \'듣보잡끼리 놀고들 있네\' 하겠지.

나 정말 허심탄회하게 얘기해볼게.
내 경험에 의하면, 뭐 주관적인 생각일 수도 있고 개념글이 될 수 없을지 모르겠지만

우선 나는 키가 183 이야. 아주 큰 건 아니지만 그래도 우리나라 평균키를 넘는 준수한 키라 생각해.
여태 살면서 키 때문에 만족했던 적이 너무도 많아.
여자가 나보다 커서 맘고생할 일도 없고,
친구들끼리 같이 걸을 때도 간지나고,
군대 있을 때 남자들끼리 있으면 눈에 띄고 주목받고 훤칠해 보이고,
활동적으로 보이고, 얕보는 사람도 별로 없고,
주변에서 너 키 커서 좋겠다, 부럽다, 너만큼만 컸으면 좋겠다, 든든하다 등등
여러 혜택을 누릴 수 있어.
아무튼 남자로써 키 커서 나쁠 것은 진짜 단 한 개도 없고 무조건 좋다고 생각해.
내 얼굴은 그냥 보통 정도 같아. 절대 못생긴 건 아니구,
또 잘생긴 건 아니지만 피부 좋고 턱선 봐줄만 하고 눈매가 선해서 호감형이라고들 해.
체형은 멸치 같지는 않고 날씬하면서 잔근육도 있고 그래서
옷빨 잘 받는 편이고, 유행이나 패션에 민감해서 옷도 나름대로 잘 골라서 입고다녀.
여태까지 쭈욱 느껴온 건데,
진짜 키가 크면 작은애보다 백이면 백 무조건 다 유리해. 이건 확실해
하지만 여자 관계에 있어서만큼은 진짜로 잘생긴애한테는 안되더라.
나도 여자 여러 번 사귀어봤고 이래저래 연애 생활 많이 해봤지만... 갈수록 거듭 느끼고 있어.
음... 아무거나 예를 들자면, 대학 생활 같은 경우.
내가 신입생 때, 같은 과에서 내가 첫눈에 반해버린 여자애가 있었어. 얘를 줄여서 A양이라고 칭할께
이 A양은 나랑 성격도 통하고 놀때도 재밌게 놀고 서로 매우 친했었어. 물론 연인 사이는 아니었지만.
겉으로는 아무렇지도 않은 척 친구처럼 지내고 나 혼자 속으로 좋아하는 그런 사이였어.
그 당시 친구들한테 들은 얘기인데 이 A양이 어떤 남자 선배를 좋아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얘길 들었어.
그 선배는 나보다 키가 훨씬 작았어. 딱 170 정도? 겨우 169 넘었을 듯한 고만고만한 키.
탤런트 남궁민 알아? 비열한 거리에 나오는, 그 선배랑 완전 개똑같이 생겼어.
진짜 인정하기 싫지만 개씹존나 잘생겼었어.
난 어린 마음에 질투심 나서 그 선배 옆에서 걸을 때 일부러 어깨 펴고 걷고
선배 보다 먼저 나서서 여자들 잘 챙겨주고 남자답게 행동하고 그랬지.
어느날 나는 A양이 그 선배 좋아하는 거 알면서도 A양한테 고백해버렸어 ㅋ
그런데 황당하게도 A양이 사귀자는 제안을 받아준 거야. 덜컥 연인사이가 되어버렸는데, 문제가 있었어.
얘는 그 선배를 좋아하는 마음이 계속 있었던 거야. 어이가 없었지.
내 나름대로의 직감으로 A양을 보았을때
걔가 그 선배 앞에만 가면 일부러 태연한 척 하려해도 수줍고 들떠하고
살갑게 대하는 행동이 뻔히 보였어. 진짜 그 선배가 주변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 애는 태도가 달라졌어.
내가 아무리 A양의 환심을 사려하고 노력해보아도 결국엔 안되더라. 얼마 못가 헤어졌어.
어쩌다가 여자한테 차인 찌질한 얘기를 꺼내고 말았는데, 이건 내 삶의 극히 일부분이고.
아픔이 잊혀질 때쯤, 또 다른 여자 만나서 알콩달콩 지냈지.
근데 존나 또 웃긴 거는 키가 작은 애들이 잘생긴 애가 많더라고.
나만 그런지 몰라도 내 주변에 잘생긴 샛키덜의 70%는 키가 170 초반이다.
얘네랑 나이트가서 부킹하면 여자들이 나와 잘생긴 친구에게 보이는 행동이 틀리다는 걸 알 수 있어.
항상 여자들이 나한테 먼저 말하는 거 \'와~ 키 크시네요. 멋있다.\'
근데 어쩌라고. 칭찬이 나쁘지는 않지, 하지만 하도 들으니까 이젠 무감각.
2차로 술자리가면 내가 분위기 띄우고 열라 놀아주고 하지만
서로들의 사이가 무르익을때쯤 여자들은 조금씩 잘생긴 친구에게 말을 더 많이 걸고 호감을 보임.
내가 친한 친구에게 질투할 정도로 못된놈은 아니지만 그래도 혼자 맘고생 ㅅㅂ
또 다른 여자들이랑 대화하는 자리나 술자리에서 나보다 키 작아도 잘생긴 색히 한 마리라도 있으면
진짜 여자한테 호감 얻기 너무 힘들어짐. 더군다나 키크고 잘생긴 색히 있으면 그냥 체념하고 가볍게 논다.
그러니까 내가 얘기하고 싶은 결론은 
키 보다는 얼굴에 손을 들어주고 싶어.
키크면 캐호빗새리들 보다 훨씬 옷빨 받고 죶간지 나긴 하지만
일단 여자 관계에 있어서만큼은 키 작아도 잘생긴 게 진리야 씨발... 불변의 진리...
180 넘는다고 인증샷 올리고 그런 형들 솔직히 인정할 건 인정하자 씨발...
나보다 작은데 잘생긴 색히 옆에 있으면 처음에 어깨에 힘주고 내려다 볼 순 있어도
여자랑 있을 때 결국 마지막에 웃는 건 잘생긴 색히잖아 안그래?
이런 색히들을 버로우 태울 수 있는 건 키크고 잘생긴 색히들일뿐.
그래서 나 성형한 다음에 키큰 미남으로 거듭나려고.
밖에서 나보다 작으면서도 잘생긴애한테 발리면 인터넷으로 키작은색히들 은근히 까고 얕본 적 많았는데
요즘들어 그럴수록 내 스스로가 한심하고 찌질하다고 느껴져서 관뒀다.
인기 많으려면 성격이 좋아야 되지 않겠어 남자가?
자기의 장점만 부각시키려하고 남을 헐뜯는 성격의 남자를 어떤 여자가 좋아하겠느냐고.
얼굴과 키가 아닌 여자에게 확 어필할 수 있는 제 3의 매력은 성격이라고 생각하는데,
요즘 여자들이 남자 외모 많이 본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은근히 남자의 자상함, 배려심, 겸손함 같은 걸 주의 깊게 보고 판가름하더라...
나 키크고 잘생기고 성격까지 좋은 쿨가이 되려고.

혹시나 여기까지 정독해준 형들이 있으면 존나 얘기 들어줘서 고맙고.
아무튼, 그냥 키랑 얼굴 얘기 들으니까 불현듯 슬픈 기억들이 떠올라서 새벽에 이 질알 해봤음. 이만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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