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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자산 5억원인데 "당장 쓸 돈이 없어요"… 4050세대 10명 중 8명 '한숨'

reporter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12.08 09:5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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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평균 저축액 1억원대, 그러나 부동산 의존도 76%
노후 준비 부족 76.3%, 재취업 희망 연봉은 과거 75% 수준
현금 흐름 위기, 유동성 없는 자산 구조가 문제



한때 중산층의 상징이었던 40·50대가 조용히 무너지고 있다.

통장을 열어보면 300만원도 채 남아 있지 않은 가정이 늘고 있고, 집은 있지만 당장 쓸 현금이 없어 생활비 마련에 고심하는 중년층이 급증하고 있다.

부동산에 묶인 자산, 현금은 텅 빈 통장




통계청과 보험개발원 자료를 종합하면, 50대 가구의 평균 순자산은 약 5억원 수준이다. 하지만 이 중 76%가 부동산 등 실물자산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금융자산은 평균 1억1232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 큰 문제는 금융자산 중 24.8%가 전·월세 보증금으로 묶여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현금화가 가능한 유동성 자산은 기대보다 훨씬 적다는 의미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은퇴 후에는 자산을 쌓는 것이 아니라 꺼내 쓰는 시기”라며 “현금화가 어려운 부동산 중심 자산 구조는 노후 생활자금 마련에 심각한 제약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고정비 지출에 허덕이는 샌드위치 세대




4050세대는 전형적인 샌드위치 세대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이들이 가장 부담을 느끼는 지출 항목은 생활비로 35.7%를 차지했다.

이어 자녀 사교육비 17.7%, 병원비 및 건강 관련 지출 16.9%, 대출 원금 및 이자 상환 15.8%, 부모 생활비 및 의료비 지원 9.5% 순으로 나타났다. 월급은 통장을 스치기만 할 뿐, 저축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보험개발원 조사 결과, 4050세대의 10명 중 8명은 부채 상환에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약 76%는 이로 인해 소비를 줄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노후 준비는 뒷전, 현실은 더 암울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최근 조사에서 4050세대 중 76.3%가 노후 준비가 부족하다고 답했다.

한국인들은 여유로운 노후 생활을 위해 가구당 월 350만원이 필요하다고 인식하지만, 실제 마련 가능한 금액은 월 230만원 수준에 그쳤다. 무려 120만원의 격차가 발생하는 것이다.

은퇴 시 예상 퇴직급여는 평균 9466만원이지만, 자녀 교육비와 결혼비용 등 목돈은 1억194만원으로 예상돼 퇴직금만으로는 자녀 지원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재취업 시 희망하는 최소 연봉은 평균 4149만원으로, 직전 직장 연봉의 약 75% 수준에 불과했다.

금융전문가들은 “50대는 40대까지 열심히 살아온 삶을 안전하고 행복한 60대로 연결해야 하는 징검다리 구간”이라며 “현금 흐름을 중심으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고, 연금저축과 IRP 같은 절세 통장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할 현금 흐름 관리




전문가들은 노후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현금성 자산을 최소 10~15% 수준으로 유지할 것을 권고한다.

예금, 적금, CMA, MMF 등 언제든 꺼내 쓸 수 있는 유동성 자산이 갑작스러운 의료비나 비상 상황에 대비한 버퍼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또한 연금 통장을 활용한 강제 저축이 필요하다.

연금저축과 IRP를 합친 연간 납입 한도는 1800만원이며, 세액공제 한도에 맞춰 연 900만원씩만 납입해도 10년 후 세금 환급액을 포함해 현금 1억원 규모의 노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재무설계 전문가들은 “부동산 비중을 줄이고 현금화 가능한 자산을 늘리는 것이 급선무”라며 “주택연금, 소형 주택으로의 이주 등 다양한 방법으로 부동산을 현금화하는 전략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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