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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지갑은 닫히고 60대 지갑은 열린다"… 중장년층 비중 급증에 업계 '요동'

reporter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12.08 09:5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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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이상 카드 결제액
연평균 4.5% 증가, 20대는 0.7% 그쳐



2025년 대한민국이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를 넘어섰다. 하지만 이들을 과거의 ‘실버세대’로 바라보는 시각은 이제 완전히 낡은 고정관념이 됐다.

현재 시니어 세대는 168조원 규모의 강력한 구매력을 바탕으로 소비 시장의 새로운 주역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그들의 소비 패턴은 젊은 세대와 크게 다르지 않을 정도로 진화하고 있다.

60대 소비 증가율, 20대의 6배 넘어




통계청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가구의 월평균 소비 지출은 2020년 147만원에서 2024년 182만원으로 연평균 5%씩 증가했다.

이는 전체 가구 소비 지출 증가율인 연평균 4%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카드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는 더욱 놀랍다.

신한카드에 따르면 60세 이상의 1인당 카드 이용 결제액 증가율은 2023년 4.5%, 2024년 2%를 기록한 반면, 20대는 각각 0.7%와 0.1%에 그쳤다.

세대 간 소비력 격차는 계속 벌어지고 있으며, 이는 단순히 인구 증가만이 아닌 시니어 세대의 적극적인 소비 성향 변화에서 기인한다.

흥미로운 점은 건당 결제액에서도 시니어가 젊은 세대를 압도한다는 사실이다. 배달앱과 식당, 카페 등 주요 소비처에서 60세 이상의 건당 결제액은 20대 대비 각각 118%, 136%, 129% 수준이었다.

심지어 MZ세대의 대표 소비처로 알려진 올리브영에서도 60세 이상 고객의 건당 결제액이 20대보다 16% 많았다.

생존 소비에서 경험 소비로 전환




시니어 소비의 가장 큰 변화는 필수 소비를 넘어 경험과 자기계발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이다.

통계청 조사에서 음식·숙박 부문 지출은 2020년 13만원에서 2024년 21만원으로 1.6배 증가했으며, 오락·문화 분야는 같은 기간 두 배 이상 급증했다.

교육 부문은 절대 금액은 작지만 연평균 15%의 증가율을 보이며 시니어의 자기계발 욕구가 얼마나 강한지 보여준다.

오픈서베이가 50~69세 시니어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여행 지출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66.3%, 외식은 71.0%, 문화·여가는 58.2%에 달했다.



특히 월평균 가구소득 700만원 이상 고소득 시니어에서 이런 경향이 두드러졌다.

한국관광공사 분석에 따르면 2019년 대비 2021년 50~70대의 여가서비스업 소비 비중은 지속 성장했다. 50대는 5.6%에서 7.0%로, 60대는 5.4%에서 8.3%로, 70대는 5.5%에서 8.1%로 확대됐다.

코로나19 기간에도 불구하고 레저와 골프장 등의 소비가 늘었다는 점에서 시니어의 여가 활동 욕구가 얼마나 강한지 확인할 수 있다.

디지털 친화적 ‘뉴시니어’ 부상




과거 시니어는 디지털 약자로 분류됐지만, 이제 그 개념도 완전히 바뀌었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2019년 대비 2021년 5060세대의 온라인 소비는 50대가 110%, 60대가 142%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조사에서는 50~69세의 88.7%가 스마트 페이 사용이 편리하다고 답했으며, 74.5%가 유튜브에서 정보를 습득한다고 응답했다.

오픈서베이 조사에서도 시니어가 물건을 구매할 때 스마트폰을 이용한 온라인 쇼핑 비율이 40.2%로 오프라인 매장 방문 48.8%와 큰 차이가 없었다.



특히 50대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이용률이 74.0%로 매우 높았다. 패션 플랫폼 무신사의 데이터도 이런 변화를 증명한다.

60대 이용자 비율이 2022년 1월 0.9%에서 2023년 8월 7.9%로 급증했으며, 60대 남성의 해외 구매 비중은 전년 대비 120.2% 증가했다.

4050 특화 플랫폼 포스티는 2023년 거래액이 전년 대비 150% 상승했고, 60대 이상 고객은 129%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시니어 소비 트렌드 변화의 핵심을 자녀로부터의 경제적 독립으로 분석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2030년까지 시니어 시장이 168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며, 기업들이 시니어를 단순한 노년층이 아닌 프리미엄 소비 주체로 재정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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