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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 전부 '5년' 후면 끝"… 중국에게 통째로 넘어가게 생겼는데 정부는 '나 몰라라'

reporter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12.10 08: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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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엔비디아’ 무어스레드 등장
중국 SMIC, 삼성전자 턱 끝까지 추격
주52시간은 여전… 중국은 ‘996 근무제’



중국 반도체 기업들이 정부의 전폭적 지원과 ‘996 근무제’를 앞세워 한국을 맹추격하고 있다.

지난 5일 ‘중국판 엔비디아’로 불리는 무어스레드가 상하이 증시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 대비 502% 폭등하며 중국 반도체 굴기의 상징이 됐다.

무어스레드는 상장 공모를 통해 80억 위안(약 1조 6600억 원)을 조달했으며, 장중 시가총액은 3000억 위안(약 62조 원)을 돌파했다. 이는 2019년 중국 IPO 제도 개편 이후 10억 달러 이상 대형 IPO 중 최고 상승률이다.

엔비디아 중국 지사 총괄 출신 장젠중이 2020년 설립한 무어스레드는 불과 4년 만에 중국을 대표하는 AI 반도체 기업으로 성장했다.

아직 흑자를 내지 못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미국의 제재 속에서 중국 반도체 자립의 핵심 주자로 평가하고 있다.

중국 파운드리 SMIC, 삼성 턱밑까지 추격




중국 최대 파운드리 업체 SMIC의 약진도 눈에 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SMIC는 올해 2분기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에서 점유율 5.1%를 기록하며 삼성전자(7.3%)를 2.2%포인트 차이로 추격 중이다.

SMIC는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3.1% 급증한 약 3030억 원을 기록했다.

미국의 제재로 첨단 장비 조달이 막힌 상황에서도 올해 1~9월 누적 매출이 9조 9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2% 증가하는 등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제재로 차단된 중국 기업들이 선택할 수 있는 파운드리는 SMIC뿐”이라며 “이 회사의 성장은 단순한 실적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고 강조했다.

메모리 반도체서도 격차 좁히는 중국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비슷한 성능을 갖춘 최첨단 D램(DDR5)을 공개했다.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도 삼성전자(286단)에 근접한 270단 3D 낸드플래시를 개발해 올해 1분기부터 시장 점유율을 10%대로 끌어올렸다.

화웨이는 3년 전 출원한 심자외선(DUV) 금속 적층법 특허를 활용해 2나노미터급 반도체 칩 생산 방안을 모색 중이다. 극자외선(EUV) 장비 없이 DUV만으로 2나노 공정을 구현하려는 시도다.

5년 뒤 역전 경고에도 주52시간 논의는 원점




한국경제인협회가 주요 기업 200곳을 조사한 결과, K-반도체의 경쟁력 지수를 100으로 봤을 때 중국 반도체는 2025년 99.3에서 2030년 107.1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5년 뒤면 중국에 추월당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한경협은 “2030년 중국은 가격경쟁력(130.8), 생산성(123.8), 정부 지원(115.1), 전문인력(112.4), 핵심기술(111.4) 모든 면에서 한국을 앞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위기 상황에서도 국회는 지난 4일 반도체 특별법을 처리하면서 핵심 쟁점이었던 연구개발(R&D) 인력의 주 52시간 근무제 예외 적용을 빼냈다.

전력·용수 등 기반시설과 보조금 지원 근거는 마련됐지만, 업계가 가장 원하던 근로시간 유연화는 또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R&D 조직의 성과가 시장 지배력으로 직결되는 첨단 산업의 특성을 고려하면, 한국은 중국에 비해 양발에 모래주머니를 차고 달리는 꼴”이라고 말했다.

중국 반도체 기업들이 ‘996 근무제'(오전 9시~오후 9시까지 주 6일)로 총력전을 펼치는 동안, 한국은 여전히 주 52시간이라는 족쇄에 묶여 있다.

업계에선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전 세계 D램 시장의 70%, HBM 시장의 80%를 장악하고 있지만, 시장 주도권을 뺏기는 것은 한순간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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