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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 정지하고 대통령 해임할 것"… 군인들 돌변하더니 순식간에 '대참사' 벌어졌다

reporter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12.11 08:4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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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냉서 군 장교 8명 쿠데타 시도
정부군 신속 대응으로 수시간 내 진압
서아프리카 쿠데타 벨트 남하 가능성 점쳐져



서아프리카 베냉에서 일부 군 장교들이 쿠데타를 시도했으나 수시간 만에 진압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알라산 세이두 베냉 내무장관은 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날 오전 국영 방송을 장악한 소수 군인들의 쿠데타 시도를 군이 저지했다고 밝혔다.

국영방송 장악 후 대통령 축출 선언




티그리 파스칼 중령이 이끄는 ‘재건 군사위원회’를 조직한 군인 8명은 이날 아침 국영 방송을 통해 파트리스 탈롱 대통령을 해임한다고 발표했다.

쿠데타 주동자들은 헌법 정지와 모든 국가기관 해산, 국경 폐쇄 등을 선언하며 지하디스트 무장세력으로 악화된 베냉 북부 지역의 안보 상황과 전사한 동료들에 대한 정부의 무관심을 쿠데타의 명분으로 내세웠다.

쿠데타 발표 직후 베냉 최대 도시 코토누 여러 지역에서 총성이 들렸으며 프랑스 대사관은 자국민에게 외출 중단을 권고하는 등 긴장이 고조됐다.

충성 병력의 신속한 진압 작전




올루셰군 아자디 바카리 외무장관은 소수 군인의 정부 전복 시도에 대해 탈롱 대통령에게 충성하는 군대가 질서 회복에 나섰다고 밝혔다.

군 소식통은 AFP 통신에 상황이 통제 중이며 쿠데타 주모자들이 대통령 관저나 집무실을 점거하지 못했다고 확인했다.

베냉 당국은 쿠데타 혐의로 12명 이상의 군인을 체포했으며 대다수 군인은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16년부터 집권해온 67세의 탈롱 대통령은 견실한 경제 성장을 이뤘으나 권위주의적 통치라는 비판도 받아왔다.

쿠데타 벨트의 남하 가능성




아프리카연합과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는 이번 쿠데타 시도를 강력히 규탄하며 헌법 준수를 촉구했다.

2020년 이후 아프리카 서부·중부 지역에서는 니제르, 부르키나파소, 말리, 기니 등에서 총 9차례의 쿠데타가 발생하며 ‘쿠데타 벨트’가 형성됐다.

지난달 26일에는 기니비사우에서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켜 대통령을 구금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사헬 지역의 쿠데타 벨트가 기후변화로 인한 자원 경쟁 격화, 부패한 정부의 무능함,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의 위협 증가 등 복합적 요인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한다.

특히 베냉 북부는 알카에다와 이슬람국가 계열 지하디스트 무장세력의 침투로 치안 불안이 심화되고 있어 이번 쿠데타 시도의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구 약 1446만 명의 베냉에서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쿠데타가 발생한 적이 있으며, 탈롱 대통령은 내년 4월 권력을 이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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