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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도 생전에 받았던 최고 칭호" … 내년 초 김정은에게 부여되나 '초미의 관심사'

reporter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12.12 09: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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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 9차 당대회 개최 예정
김정은 혁명사상 당규약 명문화 전망
공화국 대원수 칭호 부여 가능성 제기



북한이 내년 초 개최 예정인 제9차 노동당 대회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권력 강화를 위한 대대적인 제도 정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이 9일 개최한 ‘2026년 한반도 정세전망과 정책과제’ 포럼에서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는 북한이 9차 당대회를 통해 김정은의 ‘혁명사상’을 당 규약에 명문화하고, 공화국 대원수 칭호를 부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시대 독자 이념 확립




양 교수는 북한이 8차 당대회에서 당 중심 국정운영 정상화와 핵무력 완성을 통해 김정은의 영도력이 증명됐다고 판단할 것이라며, 9차 당대회에서는 선대와 구별되는 독자적 이념 노선이 선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정은 혁명사상은 ‘우리국가제일주의’와 ‘인민대중제일주의’를 핵심으로 하는 정치 이념이다.

북한은 지난 10월 당창건 80주년 행사에서도 김정은 집권 이후의 치적을 ‘인민대중제일주의 정치’로 부각시키며 권위 절대화 작업을 진행했다.

김보미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북한연구실장도 북한이 9차 당대회를 계기로 김정은의 수령 지위와 절대 권위 상징화를 추진하며 ‘온사회 김정은 혁명사상화’를 가속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원수 칭호 부여 논란




공화국 대원수는 생전에는 김일성 주석에게만 부여됐던 최고 군사 칭호다. 김일성은 1953년 원수 칭호를 받은 후 1992년 대원수로 추대됐으며, 김정일은 사망 후인 2012년 대원수로 추서됐다.

김정은은 2012년 7월 공화국 원수 칭호를 받았다. 그러나 2022년 4월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 열병식에서 대원수 계급장으로 보이는 견장을 착용해 주목을 받았다.

원수 계급장은 큰 별 뒤에 목란이 반만 감싸고 있지만, 대원수 계급장은 목란이 전체를 둘러싸는 형태다. 당시 김정은의 계급장은 대원수 형태였지만, 북한은 공식적으로 대원수 칭호 부여를 발표하지 않았다.

양 교수는 김정은에게 대원수 칭호가 부여되거나, 국가기구 개편을 통해 국가주석 직함이 부여될 가능성도 제기했다. 그는 북한이 9차 당대회 체제에서 ‘김정은의 조선’ 만들기에 주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공군력 강화와 재래식 전력 현대화




북한의 권력 체계 정비와 함께 군사력 강화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열린 공군 창설 80주년 행사에서 북한은 한국이 운용하는 독일산 ‘타우러스’와 유사한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을 처음 공개했다.

김정은은 이날 행사에서 “우리 공군에는 새로운 전략적 군사자산들과 함께 새로운 중대한 임무가 부과될 것”이라며 “핵전쟁억제력 행사에서 일익을 담당하게 된 공군에 대한 당과 조국의 기대는 실로 크다”고 밝혔다.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이 한미에 비해 가장 취약한 공군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북한은 올해 신형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실사격 훈련을 공개했으며, 한국의 ‘피스아이’와 유사한 공중조기경보통제기도 선보였다.

행사에서는 미국의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를 닮은 ‘샛별 4형’, 공격용 무인기 MQ-9 리퍼와 유사한 ‘샛별 9형’ 등도 배치됐다.

러시아의 기술 지원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북한의 재래식 전력 현대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북 정책 조정 필요성




전문가들은 남북관계 단절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내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을 북한과의 대화 재개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양 교수는 내년 초 한미 연합훈련 조정과 이재명 대통령의 방중을 통해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미리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북 특사 파견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정철 서울대 교수는 북한이 북러동맹이나 북중관계를 매개로 북미관계 재개를 타진하는 외교를 구사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현행 헌법 체제 하에서 ‘사실상 두 국가론’이나 ‘통일 지향의 평화적 잠정적 두 국가론’ 등의 접근법을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북한은 최근 12월 중순 당 전원회의 소집을 예고하며 2025년도 당·국가정책 집행 총화와 9차 당대회 준비 상황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9차 당대회는 내년 1월 또는 5월 개최가 유력한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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