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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부부 합쳐 134만 원뿐"… 적정 생활비 336만 원과 '200만 원 격차'에 '막막'

reporter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12.12 09: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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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20년 이상 필요한 자금 계산법
국민연금만으론 부족한 노후 소득 대비
자산수명 진단으로 빈곤 위험 사전 차단



50대 직장인 강씨는 최근 은퇴 시뮬레이션을 돌려보고 충격에 빠졌다. 현재 보유한 주택 10억원과 예금 2억원으로는 부부가 월 400만원씩 쓰며 살기에 2억원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통계청의 2024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은퇴하지 않은 가구주가 생각하는 은퇴 후 월평균 적정 생활비는 336만원, 최소 생활비는 240만원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실제 준비된 노후 자금으로 조달 가능한 금액이 이에 크게 못 미친다는 점이다.

자산수명 vs 기대수명, 내 돈은 언제까지 버틸까




은퇴 설계에서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자산수명이다. 자산수명이란 은퇴 생활 자금이 유지되는 기간을 의미하며, 기대수명보다 짧으면 노후 빈곤에 빠질 위험이 커진다.

구체적인 계산법은 간단하다. 2022년 기준 평균 기대수명이 83세인 점을 감안하면, 60~65세 은퇴 후 약 20년간의 생활비가 필요하다.

월 300만원씩 쓴다고 가정하면 연간 3600만원, 20년이면 약 7억2000만원이 필요한 셈이다.

재무 전문가들은 보다 정확한 계산을 위해 물가상승률과 투자 수익률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연평균 2%의 물가상승률을 적용하면, 은퇴 시점에서 필요한 월 생활비가 현재보다 상당히 증가하게 된다.

50대 평균 순자산 3억2000만원, 이것만으론 부족하다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50대의 순자산 평균은 3억2000만원 수준이다.

상위 10%에 속하려면 12억5000만원 이상이 필요하고, 상위 1%는 33억5000만원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자산 구조다. 우리나라 50대 가구의 경우 총자산의 약 75%가 부동산에 집중되어 있다. 평균 자산 6억원 중 금융자산은 1억5000만원에 불과한 전형적인 하우스리치 캐시푸어 상황이다.

김진웅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장은 현역에서 떠나도 세금과 건강보험료 부담은 계속되고 경조사비 지출도 상당하다고 경고했다.

충분한 준비 없이 부동산에 올인한 상태로 은퇴하면 현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이다.

3층 연금 구조 점검이 생존 전략이다




전문가들이 권하는 첫 번째 점검 항목은 연금이다. 국민연금과 퇴직연금, 개인연금을 합친 3층 연금 구조가 제대로 갖춰져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국민연금공단 자료에 따르면 올해 국민연금 월평균 수급액은 67만원 수준으로, 부부가 같은 금액을 받는다 해도 월 134만원으로 적정 생활비에 한참 못 미친다.

국민연금만으로는 안정적인 노후가 불가능하다는 의미다.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서 가입된 개인연금과 퇴직연금을 조회하여 현재 상황을 진단하고, 부족분을 메울 추가 대책을 세워야 한다.

특히 50대는 퇴직연금을 주택 구입이나 소비에 사용하지 않고 노후 자금으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재무설계 전문가들은 은퇴 후 필요한 생활비의 80% 이상을 연금에서 충당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조언한다. 연금은 매월 고정적으로 들어오는 현금흐름을 만들어 심리적 안정감까지 제공하기 때문이다.

부동산과 금융자산 비율, 5대5가 적정선




자산 구조 재조정도 필수다. 50대와 60대의 적정 자산 배분 비율은 부동산과 금융자산이 각각 50대50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부동산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면 일부를 현금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주택연금 가입도 대안이 될 수 있다. 55세 이상부터 가입 가능하며, 주택 기준가는 12억원 이하로 제한된다. 집 한 채만 있는 경우라면 주택연금을 통해 매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다.

투자 포트폴리오도 연령대에 맞게 조정해야 한다.

금융 전문가들은 50대의 경우 안전자산과 투자자산의 비율을 5대5 수준의 절충형으로 가져가라고 권고한다. 은퇴가 가까워질수록 공격적 투자보다는 안정적 운용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생활비 예산 수립과 비상금 확보는 기본




구체적인 생활비 계획도 세워야 한다. 현재 쓰고 있는 식비, 통신비, 교통비, 보험료 등 고정 지출을 계산하고, 비고정 지출까지 세밀하게 점검해야 한다.

특히 의료비 증가에 대비해야 한다. 재무 전문가들은 연 6~10%의 의료 인플레이션을 가정한 예산 편성이 필수라고 강조한다. 집값의 연 2~3%를 주택 유지보수비로 따로 책정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갑작스러운 실직이나 질병 등에 대비한 비상금도 중요하다. 최소 6개월에서 1년치 생활비를 현금성 자산으로 확보해두는 것이 안전하다.

은퇴 준비 전문가들은 노후 자금이 부족할까 막연하게 두려워하지 말고, 구체적으로 필요 자금을 예측하는 작업부터 시작하라고 조언한다.

지금 당장 내 자산과 연금을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는 것이 평안한 노후를 위한 첫걸음이다.



▶ “정부가 결국 국민연금까지”… 국민들 노후자금 ’70조’ 풀린다, 그런데 한은 반응이 ‘맙소사’▶ [오늘의 운세] 2025년 12월 12일 띠별 운세▶ [오늘의 날씨] 12월 12일 금요일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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