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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나며 뒤집혔는데 "다시 현역 복귀"…292억 훈련기 운명, 파격 결정에 '맙소사'

reporter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6.01.12 08: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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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50 비상착륙 중 전복 사고
미끄럼방지장치 작동 불량이 원인
조종사 전원 무사, 8일 비행 재개



지난 2일 광주기지에서 발생한 공군 T-50 고등훈련기 전복 사고의 원인이 제동 시스템 핵심 장치의 작동 불량으로 밝혀졌다.

공군이 7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고기는 비행 훈련 중 엔진 경고등이 켜져 비상착륙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미끄럼 방지 제어장치가 작동하지 않아 활주로를 이탈했다.

이 장치는 착륙 시 바퀴 잠김을 방지해 안정적인 제동력을 확보하는 항공기 안전 시스템의 핵심 구성 요소다.

비상착륙 성공했지만… 제동 시스템이 발목




사고 당시 학생 조종사와 교관 조종사가 탑승한 T-50은 훈련 중 갑작스런 엔진 경고등 점등으로 긴급 상황에 직면했다. 교관 조종사는 즉시 비상착륙 절차에 돌입했고, 항공기를 활주로에 안전하게 접지시키는 데 성공했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착륙 후 속도를 줄이는 과정에서 미끄럼 방지 제어장치(Anti-Skid System)가 정상 작동하지 않았다.

이 장치는 자동차의 ABS와 유사한 역할을 하는데, 브레이크 압력을 자동으로 조절해 바퀴가 미끄러지는 현상을 최소화한다.

장치 고장으로 랜딩기어 타이어가 파열됐고, 통제력을 상실한 사고기는 결국 활주로를 벗어나 전복됐다.

연료조절장치 이상이 시작점… 복합 고장 가능성




공군은 초기 엔진 경고등이 켜진 원인을 연료조절장치의 기능 저하로 파악했다.

연료조절장치는 엔진으로 공급되는 연료의 양과 압력을 정밀하게 조절하는 부품으로, 이 장치에 문제가 생기면 엔진 성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다만 공군은 연료조절장치 문제와 전복 사고 간의 직접적 연관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사고는 착륙 이후 제동 과정에서 발생했기 때문이다.

공군은 미끄럼 방지 제어장치가 왜 작동하지 않았는지, 그리고 연료조절장치 기능 저하의 근본 원인이 무엇인지 정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292억 국산 훈련기, 정비 후 재투입 검토




T-50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국내 기술로 개발한 첫 초음속 고등훈련기다. 사고기는 초기 도입분으로 대당 가격이 292억원에 달한다.

공군은 현재 사고기의 파손 상태를 정밀 조사하고 있으며, 정비를 거쳐 계속 운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사고 직후 공군은 안전 조치로 T-50 계열 항공기 전체의 비행을 중단하고 미끄럼 방지 제어장치를 포함한 제동 시스템 일제 점검에 들어갔다.

추가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오는 8일부터 비행을 재개할 예정이다. 사고기에 탑승했던 두 조종사는 모두 외상 없이 건강한 상태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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