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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도 못 간 곳을 10년 전부터"… 무려 김정은 관저까지, 北 뚫은 민간인의 정체

reporter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6.01.14 08:43:03
조회 63 추천 0 댓글 1
민간 동호회 10년간 무감지 침투
금강산·개성 고화질 영상 확보
군·국정원도 못한 정찰 성공



대구의 한 민간 드론 동호회가 10년 이상 북한 금강산과 개성공단은 물론 평양 김정은 관저 인근까지 촬영해온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2kg 미만 발포폴리프로필렌(EPP) 재질의 초경량 드론으로 군 레이더망을 완벽히 회피했으며, 단 한 번도 적발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한국군의 대북 감시체계에 심각한 맹점이 드러났다.

이들이 사용한 기술은 국정원의 대북 정찰 드론이나 북파공작원들도 성공하지 못한 영역이다.

국방부가 평양 침투를 주장했다가 증거 불충분으로 논란이 된 것과 대조적으로, 민간 동호회는 명확한 영상 증거를 다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더 반사면적 0.01㎡…탐지 불가능 영역




이 동호회가 사용한 드론의 핵심은 스티로폼 재질에 있다.

일반 군용 드론이 탄소섬유나 알루미늄으로 제작되어 레이더 반사면적(RCS)이 1㎡ 이상인 반면, EPP 발포폴리프로필렌 재질 드론은 RCS가 0.01㎡ 이하다.

합동참모본부는 “현재 군 레이더는 5kg 이상의 금속 재질 드론만 포착 가능하다”며 기술적 한계를 인정했다.

GPS 자동비행 시스템을 탑재한 이 드론은 조종사가 직접 노출될 필요 없이 사전 입력된 좌표를 따라 자율비행한다.

배터리 용량으로 최대 2시간 비행이 가능하며, 4K 화질 카메라로 실시간 영상 전송까지 구현했다. 고도 500m 이하 저공비행으로 육안 관측도 거의 불가능했다.

북한 대공망도 무력화…민감 시설 촬영




동호회 회원들은 강원도 고성과 인제에서 드론을 띄워 휴전선을 넘었다.

금강산 케이블카, 개성공단 공장 내부, 북한군 진지 좌표까지 고화질로 촬영했으며, 일부 회원은 평양 김정은 15호 관저와 조선로동당 청사 인근 영상도 확보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군 관계자는 “북한 대공망 역시 군용 드론 위주로 설계되어 있어 2kg 미만 초소형 드론은 탐지 범위 밖”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북한은 2024년 한국 군용 드론의 평양 침투를 주장하며 보복을 위협했지만, 민간 드론의 수년간 침투에 대해서는 전혀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불법 vs 기술력…드론사령부도 주목




항공안전법상 250g 초과 드론은 등록 의무가 있으며, 군사분계선 10km 이내 비행은 금지되어 있다.

경찰은 “명백한 법 위반으로 처벌 가능하다”는 입장이지만, 합참은 “포착 자체가 불가능해 실질적 대응이 어렵다”고 현실적 한계를 토로했다.

역설적으로 이번 사태는 민간 드론 기술의 군사적 잠재력을 입증했다.

2025년 창설된 드론작전사령부는 RQ-4 글로벌호크를 대체할 소형 정찰드론 개발을 추진 중이지만, 민간 EPP 드론에 비해 무게와 비용 면에서 열세다.

드론사령부 관계자는 “민간 기술 벤치마킹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군사 전문가들은 “북파공작원 시대가 끝나고 드론 시대가 열렸다”며 “민간이 국가 정보기관보다 앞선 사례”라고 평가했다. 정부는 민간 드론 기술의 군사 활용과 함께 안보 취약점 보완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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