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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후폭풍에 '간판 교체' 카드" … 국민의힘, 설 전 새 이름으로 바꾼다

reporter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6.01.14 08:4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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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당원 68% 찬성으로 당명 변경 확정
한나라당 이후 5번째 교체, 속도전 돌입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여파로 지방선거 위기에 내몰리자 약 5년 반 만에 당명을 바꾸기로 결정했다.

정희용 사무총장은 1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책임당원 77만4천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ARS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전체의 25.24%가 응답한 가운데 13만3천여명이 당명 개정에 찬성해 찬성률 68.19%를 기록했다.

속도전 돌입한 당명 개정 절차




장동혁 대표가 지난 7일 당 쇄신안 발표 기자회견에서 당명 개정을 예고한 지 불과 5일 만이다. 당은 이날 오후부터 주말까지 전 국민 대상 당명 공모전을 실시하고, 전문가 검토를 거쳐 설 연휴 전까지 당명 개정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정 사무총장은 “장 대표의 ‘이기는 변화’ 기자회견의 후속 조치로 당명 개정 절차에 공식 착수한다”며 “전체 책임당원이 참여하는 조사를 통해 ‘당명 개정을 통한 이기는 변화, 새로운 시작’에 대한 당원들의 분명한 열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2020년 9월 초 내걸었던 ‘국민의힘’ 간판은 내달 교체가 확정되면 5년 5개월여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한나라당 이후 5번째 당명 교체


국민의힘이 홈페이지에 게시한 당 연혁의 시작점인 한나라당 당명을 기준으로 하면 새누리당·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국민의힘에 이어 5번째로 당 간판을 교체하는 것이다.

그간 보수당은 대선·총선 등 전국 단위 선거 패배, 대통령 탄핵 사태 등을 겪으면서 위기 돌파를 위한 승부수로 당명을 바꿔왔다.

한나라당 초대 총재 조순이 직접 지은 ‘한나라당’ 당명은 1997년부터 2012년까지 약 15년간 유지되며 민주화 이후 ‘최장수 정당명’의 기록을 세웠다. 2012년 박근혜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새누리당’으로 당명을 바꿨으나, 박 전 대통령 탄핵으로 5년 만에 간판을 내렸다.

이후 당명은 짧은 주기로 계속 바뀌었다. 2017년 2월 자유한국당으로, 2020년 2월 미래통합당으로, 같은 해 9월 국민의힘으로 교체되며 현재에 이르렀다.

새 당명 후보군에 ‘보수 정체성’ 담긴다


전날까지 책임당원을 상대로 새 당명 제안을 받은 결과 ‘공화’, ‘자유’, ‘미래’ 단어가 들어간 아이디어가 많이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당의 정체성을 보여줄 수 있고 당의 미래, 보수의 가치를 최대한 구현할 수 있는 당명을 찾겠다”며 “마지막 단계에서는 복수의 당명을 갖고 논의를 진행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당명과 함께 빨간색이 기본인 당색을 바꿀지도 검토 중이다. 박 수석대변인은 “많은 분이 당색도 바꿔야 하느냐고 말하는데 제가 알기로는 당원들은 당 색깔을 바꾸지 않길 바라는 분이 조금 더 많은 것 같다”며 “그것까지 종합해 검토하려 한다”고 언급했다.

당은 내달 3일부터 6·3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는 만큼 개정 절차를 최대한 서두르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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