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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준 이유가 이거였어?" .. 구단의 파격 인상, 배경엔 다 이유가 있었다

reporter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6.02.06 07:5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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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꺾던 고교생들이”
대한민국 야구판 뒤흔든 ‘거물’로 성장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26)과 한화 이글스 노시환(26)이 2026시즌 연봉 10억원에 계약하며 KBO리그 8년차 최고 연봉 신기록을 동시에 작성했다.

두 선수는 2018년 고교 3학년 시절 청소년 야구대표팀에서 함께 아시아 정상에 오른 인연을 지닌 동기다. 8년이 흐른 지금, 경북고 에이스와 경남고 4번 타자는 국내 최고 몸값 선수로 나란히 성장했다.

종전 8년차 최고 연봉은 강백호가 2025시즌 KT 위즈에서 받은 7억원이었다. 원태인과 노시환의 10억원 계약은 이를 43% 상회하는 수치로, KBO리그 토종 선수의 시장 가치가 한 단계 도약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다.



특히 노시환은 3억3천만원에서 6억7천만원 오른 10억원에 사인하며 인상률 203%를 기록했고, 원태인 역시 6억3천만원에서 3억7천만원 인상된 10억원을 받았다.

이번 계약은 단순한 성과 보상을 넘어 FA 시장을 앞둔 전략적 포석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두 선수는 2026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획득하며, 구단들은 이들의 이적을 막기 위한 선제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역대급 인상률 뒤 숨겨진 성적표




노시환의 203% 인상률은 한화 팀 내 최대 인상률이자 최대 인상액이다.

그는 2025시즌 타율 0.260으로 다소 아쉬움을 남겼지만, 32홈런 101타점을 기록하며 한화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견인했다.

한화 관계자는 “30홈런 100타점을 기록한 팀 대표 타자에게 자부심을 주는 동시에, 다른 구단에 진입 장벽을 세우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원태인은 2025시즌 12승 4패,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하며 삼성 선발진의 중심축 역할을 수행했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토종 선발 투수의 가치가 재평가되는 시점에서 원태인의 10억원 계약은 리그 구조적 변화를 보여주는 신호”라고 강조했다.

두 선수는 2023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에서 각각 에이스와 4번 타자 중책을 맡았으며, 오는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최종 엔트리 승선도 유력한 상태다.

FA 보상금 30억, 구단의 계산법




삼성과 한화가 원태인과 노시환에게 10억원을 제시한 이유는 명확하다. FA 이적 시 연봉을 기준으로 책정되는 보상금 규모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두 구단은 보상 선수를 선택하지 않을 경우 30억원(연봉의 300%), 보상 선수를 선택하면 20억원(연봉의 200%)을 받게 된다. 10억원 계약은 최악의 시나리오인 타 구단 이적 시에도 최소 20억원 이상의 보상을 확보하는 안전장치인 셈이다.

그러나 두 구단의 최종 목표는 이적이 아닌 잔류다. 삼성과 한화는 FA 시장 개방 전 비FA 다년계약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두 선수의 나이와 존재감을 고려하면 총액 100억원을 넘어 연평균 30억원대 계약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다만 1월 말 기준 다년계약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서, 올 겨울 FA 시장의 최대 어젠다로 떠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2026시즌, 10억의 무게를 증명할 시간


원태인은 “반드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 마운드 위에서 저력을 증명하겠다”는 각오를 밝혔고, 노시환은 “연봉이 크게 올라 기쁘지만 큰 책임감도 생긴다.

빠른 시일 내에 한화 팬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두 선수에게 2026시즌은 단순한 정규시즌이 아닌 FA 시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삼성 관계자는 “다년계약을 맺게 되면 기존 10억원의 의미는 사실상 사라진다”며 “신의 한 수로 평가받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2018년 청소년 대표팀에서 일본을 3-1로 꺾고 대만과의 결승전을 제패했던 두 선수가, 2026년에는 각자의 팀을 정상으로 이끌고 FA 시장에서 또 한 번 화제의 중심에 설지 주목된다.

KBO리그는 이들의 선택에 따라 구단 간 파워 밸런스가 재편될 수 있는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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