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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감방 가고 말지"… '4천만 원' 벌금에도 오히려 인기 폭발한 '북한산'

reporter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6.02.06 07:5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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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북한산 담배 유통 적발
수요는 증가… 가격 경쟁력 덕분
판매 제품 종류 다양화 전략



중국 랴오닝성 단둥의 한 창고에서 북한산 담배를 유통하던 중국인들이 법정에 섰다. 법원은 이들에게 벌금 20만 위안(약 4,100만원)과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중국 당국이 북한산 담배 불법 유통에 대해 본격적으로 칼을 빼든 것이다.

현재 중국 당국은 밀수업자뿐 아니라 물품 보관과 판매에 관여한 상인들까지 전방위 수사에 나섰다. 지난해 8월 중국 국가연초전매국과 공안이 대규모 단속을 시작한 지 약 6개월, 관련 시장은 크게 위축되는 양상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강력한 단속에도 불구하고 북한산 담배의 중국 내 유통이 쉽게 근절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중국에서 유통되는 북한 담배는 정식 수입품과 밀반입품이 혼재돼 있으며, 단속 이후 판매 자체가 고위험 행위로 인식되면서 상인들 사이에서는 “이제 손도 대기 어렵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징역 2년 실형에도 끊이지 않는 이유




중국 내 북한산 담배 수요는 오히려 증가 추세인데, 핵심은 가격 경쟁력 덕분이다.

북한 담배는 중국 시장에서 보루당 70~450위안(약 1,430~9,200원)에 유통되는데, 특히 120~200위안대(약 2,450~4,100원) 중저가 제품이 압도적 인기를 끌고 있다.

단속이 강화되면서 일시적으로 거래가 주춤했지만, 가격 경쟁력으로 형성된 견고한 소비자 기반이 여전히 존재한다.

실제로 북한과 중국 간 국경 무역에서 담배는 중요한 외화 수입원으로, 비공식 루트를 통한 거래가 오랜 기간 지속돼 왔다.

북한의 반격, 제품 라인업 총공세




단속 강화라는 위기 상황에서 북한은 오히려 제품 다각화로 맞불을 놓고 있다. 내고향·압록강·평양룡봉·태성 등 주요 담배공장들은 소비자 취향에 맞춘 전략적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규격의 다양화다. 기존 일반형(레귤러)에서 슬림, 슈퍼슬림까지 제품 라인을 확대했으며, 타르 함량도 수준별로 세분화해 소비자 선택권을 대폭 넓혔다.

북한이 중국 시장 점유율 유지를 위해 제품 고도화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단순 가격 경쟁에서 벗어나 프리미엄 세그먼트 진입까지 노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단속과 수요, 끝나지 않을 줄다리기




중국 당국의 강력한 의지에도 불구하고 북한산 담배의 불법 유통이 완전히 사라지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거대한 지하 경제 규모와 뇌물을 통한 단속망 회피, 그리고 무엇보다 가격 경쟁력으로 형성된 견고한 소비자 기반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현지 소식통은 “단속 강화로 업자들의 활동이 잠시 주춤할 수는 있겠지만, 수요가 살아있는 한 어떤 방식으로든 유통과 판매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과거에도 중국 당국의 여러 차례 단속이 있었지만, 북한산 담배 거래는 형태를 바꿔가며 지속돼 왔다.

결국 벌금 4천만원과 징역형이라는 강력한 처벌에도, 북한 담배와 중국 시장의 ‘불편한 동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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