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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바로 이란으로 달려가야 한다"… 전직 외교관이 '폭탄 발언' 던지자 '발칵'

reporter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6.03.05 08:33:04
조회 70 추천 0 댓글 0
이란 최고지도자 사망에 北 규탄
‘핵 강화 vs 대화’ 전략적 고민
이란 외교 기회 연계 모색 필요성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 최고지도자가 사망한 지난 1일, 북한은 외무성 담화를 통해 “후안무치한 불량배적 행태”를 규탄했다.

그러나 평양의 속내는 단순하지 않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란 사태를 목격하며 ‘핵을 더 움켜쥘 것’과 ‘대화로 나설 것’ 사이에서 전략적 고민을 깊이 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북한은 현재 약 50기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으며, 추가로 40기를 제조할 수 있는 물질을 확보해 최대 90기까지 증강이 가능한 상태다.

미국 정보기관은 북한이 2023년 공개한 고체연료 ICBM ‘화성-18형’과 전술핵탄두 ‘화산-31’을 실전 배치 중이라고 평가한다.

마영삼 전 주이스라엘 대사는 “북한은 베네수엘라의 마두로 대통령과 이란의 하메네이가 당하는 모습을 보며 핵 보유 정책이 옳았다고 판단할 수도 있지만, 동시에 미국의 대화 제의를 언제까지 거부할 수 있는가 걸정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란의 실패가 북한에 주는 이중 교훈




외교가에서는 이란 사태가 오히려 북한을 대화로 이끄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란은 트럼프 행정부에 다양한 제안을 내놓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보기에 충분하지 않았고 협상 지연 전술로 비쳤다는 것이 미 측 해석이다.

외교 소식통은 “북한이 핵 문제나 관계 개선에 진정성을 보인다면 트럼프는 언제든 만날 수 있는 인물”이라며 “북한이 내부적으로는 핵 강화를 계속하면서도 표면적으로 전격 대화에 나서는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실제로 트럼프 행정부는 ‘진정성 있는 협상’과 ‘지연 전술’을 명확히 구분하는 태도를 보여왔다. 북한이 이란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제안을 신속히 내놓아야 한다는 계산이 가능하다.

마 전 대사는 “우리로서는 북한이 생각할 수 있는 두 가지 옵션에 대해 모두 대비해야 한다”며 북미 대화 성사 시나리오와 핵 강경화 시나리오를 동시에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이중 대비와 이란 카드




한국 정부는 북한의 양면 전략 가능성에 대비한 외교 옵션을 정교화하고 있다. 동시에 이란 사태는 한국 외교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은 “이란은 한국이 미국 편이라는 걸 알면서도 한국과의 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본다”며 “이란의 새 리더십이 미국이 용인하는 쪽으로 바뀐다면 한국이 할 수 있는 일은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은 교육열이 높고 노동 생산성이 우수해 경제 제재 위험이 낮아지면 교역 파트너로서 가치가 크다는 평가다. 전직 외교관은 “미국과 이란 간 합의가 성사된다면 한국에 아주 좋은 기회가 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외교 당국은 이란이 수일 내 선출할 새 최고지도자의 대외 메시지에 주목하며, 북한 변수와 이란 변수를 연계한 복합 전략을 모색 중이다.

뉴스타트 만료와 이란 정권 교체, 북한의 전략 선택이 맞물리며 한반도와 중동을 잇는 글로벌 안보 지형의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한국은 북한의 핵 강경화와 전격 대화 가능성을 동시에 대비하면서, 이란 정세 변화를 외교적 기회로 전환하는 이중 전략을 구사해야 하는 복잡한 과제를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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