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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연금 멀쩡한 거 맞아?"… 국민연금, 조용히 규제 풀고 '4천억' 쏜다

reporter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6.04.06 08: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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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국내 벤처펀드 위탁운용사 선정에 나서며, 역대 최대 규모인 4,000억원을 투입한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년(2025년) 2,000억원 대비 2배 확대된 금액으로, 선정 운용사 수도 3개에서 6개로 늘어났다. 국민연금은 “국민성장펀드 출범 등 개선된 벤처기업 투자환경을 감안했다”며 규모 확대 배경을 설명했다.

주목할 점은 벤처투자업계가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핵심운용인력 겸업 기준 완화’를 국민연금이 전격 수용했다는 사실이다.

제한된 인력으로 운용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한 이번 조치는 국내 벤처투자 활성화에 대한 정책 의지를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국민성장펀드와의 정책 연계 효과




이번 위탁규모 확대는 국민성장펀드의 성공적인 안착과 무관하지 않다.

국민성장펀드는 지난 1월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시작으로, 최근 AI 반도체 벤처기업 리벨리온에 2,500억원을 직접 투자하며 첨단전략산업 지원을 본격화했다.

정부 차원의 대규모 벤처 자금 유입이 국민연금의 대체투자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국민연금은 그간 대체투자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해왔으며,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과의 전략적 교류도 확대 중이다.

저금리 기조에서 연금 수익률 확보가 과제인 상황에서, 고위험-고수익 벤처투자 비중을 늘리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규제 완화… 벤처투자 활성화 의지




핵심운용인력 겸업 기준 완화는 단순한 규제 개선을 넘어, 벤처투자 시장 전반에 긍정적 신호를 보낸다.

운용사들은 제한된 전문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도 투자 역량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업계에서는 이를 “국민연금이 벤처투자 활성화에 강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4,000억원 규모의 자금 유입은 AI 반도체, 신에너지 등 첨단 분야 벤처기업들에게 투자 기회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초기 단계 스타트업들에게는 대형 연기금의 간접 투자 기회가 늘어나는 셈이다.

4월 접수 시작… 6월 최종 선발




국민연금은 23일까지 제안서를 접수받은 후, 내부 심사 및 현장 실사를 거쳐 위탁운용사 선정위원회 구술 심사를 진행한다. 최종 선발은 6월 중 이뤄질 예정이다.

서원주 국민연금 기금이사는 “이번 선정을 통해 국민연금 기금의 대체투자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장기적 수익성 및 안정성 제고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국민연금의 이번 결정이 단순한 위탁규모 확대를 넘어, 국내 벤처투자 생태계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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