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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하는 순간 세포가 죽는다"… 세계 1위 삼성바이오, 글로벌 큰손 '싹 다 떠나나'

reporter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6.04.06 08:07:59
조회 3477 추천 11 댓글 52



세계 1위 바이오 위탁생산(CDMO) 기업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창사 이래 첫 총파업 위기에 직면했다.

노조가 다음 달 1일 전면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회사는 1일 인천지법에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을 신청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정이 멈추면 제품 전량이 폐기되는 특수성 때문에 예상 손실 규모는 수조 원에 달할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회사 측은 노동조합법 제38조(제품 변질·부패 방지 작업의 필수유지)를 근거로 “바이오의약품 공정이 중단되면 세포 사멸과 단백질 변질로 제품을 전량 폐기할 수밖에 없다”며 필수 공정의 지속 운영을 요구했다.

반면 노조는 “일정 변동 없다”며 법무법인을 선임해 맞대응할 방침이다.

13번 협상해도 안 좁혀진 7.8%p… 파업 찬성 95%




노조는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진행한 파업 찬반투표에서 압도적 지지를 얻었다.

전체 조합원 3,689명 중 선거권을 가진 3,678명의 95.38%가 투표에 참여했고, 이 중 95.52%가 찬성표를 던졌다. 전체 임직원의 75%를 차지하는 노조의 결집력이 수치로 확인된 셈이다.

하지만 높은 찬성률 이면에는 좁히기 어려운 임금 격차가 자리하고 있다.

노조는 14% 임금 인상과 1인당 3,000만 원 격려금, 영업이익의 20% 성과급 배당을 요구한 반면, 회사는 6.2%(기본급 4.1% + 성과급 2.1%) 인상안과 200% 성과급 지급을 제시했다.

7.8%포인트에 달하는 임금 인상률 격차는 2025년 12월부터 2026년 3월까지 13차례 협상에도 불구하고 좁혀지지 않았다.

멈추면 세포 죽는다… 수조원 손실·신뢰도 타격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자체 의약품을 생산하는 제약사가 아니라,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의약품 생산을 위탁받는 CDMO 사업 모델로 운영된다.

이는 품질 보증과 납기 준수를 핵심으로 하는 엄격한 계약 관계다.

업계 관계자는 “파업으로 인한 생산 중단은 단순한 매출 손실이 아니라 ‘제대로 만들어 주지 않는 파트너’라는 인식을 글로벌 빅파마에 심어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공정이 전면 중단될 경우 직접적인 손실 규모는 수천억 원에서 수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바이오의약품은 살아있는 세포를 배양하는 공정 특성상 중단 시 세포가 사멸하고 단백질이 변질되어 회복이 불가능하다.

여기에 글로벌 고객사와의 신뢰도 하락은 향후 신규 수주에도 장기적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무형의 손실까지 고려하면 파급력은 더욱 커진다.

가처분 인용되나… 2분기 실적 직격탄 불가피




향후 전개는 법원의 가처분 결정에 달려 있다. 회사가 인용한 노동조합법 제38조는 필수유지업무 지정 근거가 될 수 있지만, 노조 역시 헌법상 보장된 쟁의권을 내세워 맞서고 있어 법적 공방이 예상된다.

노사 모두 법무법인을 선임하며 장기전 양상으로 접어들고 있다.

시장에서는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2분기 실적에 직접적인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한다. CMO 가동률 저하로 매출 인식이 지연되고 영업이익률이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4공장 가동률에 하방 압력이 작용하며, 글로벌 빅파마와의 신규 수주 협상에서도 신뢰도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임금 격차가 7.8%포인트로 큰 상황에서 단기 타결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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