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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 히로부미 친필이 한국에?" .. 친일파 후손, 수십 년간 비공개 보관 가능성

reporter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6.04.13 13:36:43
조회 30 추천 0 댓글 0
한국에서 이토 히로부미의 친필로 추정되는 족자가 발견됐다고 교도통신이 11일 보도했다.

해당 유물은 대한제국 시절 국가기관인 궁내부에서 근무했던 관리의 후손 가문이 수십 년간 공개하지 않고 보관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궁내부 관리 후손에서 전직 국회의원으로 양도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 족자를 입수한 인물은 한국의 전직 국회의원이다. 그는 궁내부 관리 후손으로부터 2026년 1월 이 유물을 양도받았다고 밝혔다.

원소유자 가문은 소유 사실이 알려질 경우 친일파로 비난받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오랫동안 존재를 숨겨왔다고 전해졌다.

족자 문구와 해석 논쟁




작품에는 ‘여화낙처만지화연우(餘花落處満地和烟雨)’라는 한시 구절이 적혀 있다. 통상적으로는 “지는 꽃잎이 땅에 가득 떨어져 봄비와 어우러진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만 한국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일본이 조선을 보호국으로 만든 맥락과 연결해 식민 지배를 정당화하는 표현으로 읽을 수 있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2020년 한국은행 본관 ‘정초’ 논란과의 연결


이토의 글씨가 한국에서 확인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0년 한국은행 본관 머릿돌의 ‘정초(定礎)’ 글씨가 이토 친필로 알려지며 철거 여부를 둘러싼 사회적 논쟁이 벌어진 바 있다.

이번 발견 역시 식민지 유산을 어떻게 다룰지에 대한 논의를 다시 불러올 가능성이 있다.



교도통신은 이토 히로부미에 대한 부정적 인식 때문에 관련 작품의 예술적·문화재적 가치가 충분히 평가받기 어렵다고 전했다. 실제로 현존 작품의 보존 실태는 충분히 파악되지 않았고, 체계적인 학술 조사도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족자 공개는 유물 자체의 진위와 별개로, 친일 청산과 식민지 유산 처리, 한일 간 역사 인식 차이를 둘러싼 논의를 다시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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