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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를 깎아서라도 퇴직자들 쫓아내겠다"… 농협 '2억 찬스' 차단 선언, 5060 '어쩌나'

reporter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11.13 08:24:48
조회 4986 추천 14 댓글 13
‘2억 낙하산’ 더는 없다
농협, 퇴직자 재취업 전면 차단
경영 실패 임원 전면 교체 예고



농협이 퇴직 간부의 자회사 재취업을 원칙적으로 막기로 했다. 고연봉 임원직이 퇴직자의 ‘돌아오는 자리’로 여겨진 기존 관행에 제동이 걸렸다.

농협중앙회는 10일, 범농협 차원의 인적 쇄신 방안을 공개하고 오는 12월 임원 인사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안에는 경영성과와 전문성을 중심으로 한 인사 원칙 수립, 내부 인사뿐 아니라 외부 전문가 영입 확대, 퇴직자 재취업 제한 등이 포함됐다.

대상은 농협중앙회와 전 계열사의 대표이사, 전무이사 등 상근 임원과 주요 간부들이다. 농협 측은 “성과가 부족하거나 전문성이 떨어지는 임원은 과감히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평균 연봉 2억… “퇴직자 전용 자리” 지적




농협 퇴직자들의 자회사 임원 재취업은 오랜 기간 논란이 됐다. 퇴직자 상당수가 자회사로 다시 입사하면서 ‘낙하산’ 또는 ‘보은 인사’ 비판이 반복됐다.

실제 2018년부터 2023년까지 농협중앙회 M급 이상 퇴직자 274명 중 109명이 자회사 임원으로 재취업했다. 비율로는 40%에 달한다.

재취업 임원들의 평균 연봉은 2억 3000만원 수준으로, 국민 정서와 괴리가 크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농협은 이 같은 구조가 인사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고, 조직 내 효율성과 혁신을 저해하는 요인이 됐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퇴직자의 재취업을 원칙적으로 막고, 재취업 시 심사 절차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비리·부실·성과 악화… 총체적 위기의 민낯




이번 인적 쇄신 조치는 조직 전반의 신뢰 위기에서 비롯됐다.

최근 농협은 다양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1억원대 금품 수수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으며, 국정감사에서도 선거 캠프 출신 인사들의 무리한 기용이 비판받았다.

또한 상호금융 부실, PF대출 연체율 급증, 계열 자회사 적자 확대 등 경영상 어려움도 가중되고 있다.

국정감사에서는 반복적인 금융사고와 내부 통제 실패 문제도 지적됐다. 이에 따라 농협은 책임경영 체계를 재정립하고, 내부 도덕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한 전면적인 개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농협은 이번 쇄신안을 시작으로 지배구조 개선, 사고 예방, 농축협 합병을 통한 구조조정, 농업인 부채경감 등 추가 개혁안을 이달 중 내놓을 계획이다.

농협의 개편안이 실제 조직 문화를 바꾸고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는 앞으로의 실행 과정에서 평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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