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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리뷰] 볼륨 큰 귀걸이형 이어폰 찾는다면...마타스튜디오 에어젠24

리뷰타임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1.20 07: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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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타스튜디오 에어젠24






[리뷰타임스=테피파니 리뷰어] 마이크 좋아하시는 분들은 마타스튜디오를 잘 아실 것입니다. 마타스튜디오는 유튜버나 블로거 등의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위한 각종 장비를 판매하는 전문 브랜드입니다. 주로 마이크, 삼각대, 조명, 거치대 등을 판매하죠. 저도 마타스튜디오의 무선 마이크나 콘덴서 마이크, 미니 조명 등 여러가지 제품을 사용해 봤죠. 그런데 갑자기 이어폰이라니.. 그것도 귀걸이형이네요.




제가 또 귀걸이형 이어폰은 여러가지를 사용해 봤잖아요. 일반적인 귀걸이형부터 넥밴드형 골전도 이어폰, 귀찌형 등 여러가지 형태의 오픈형 이어폰을 사용해 봤는데요, 주된 이유는 운동 때문입니다. 밖에서 조깅을 하다 보면 주변 소음을 무시하면 안 되거든요. 뒤에서 오는 자전거나 주변 러너 등을 살피지 않으면 충돌 사고가 나기도 하니까요. 인이어 이어폰의 경우 너무 외부 소음을 차단하기 때문에 좀 불안하기도 하고요. 그리고 짐에서 실내 운동을 할 때도 주변의 소음을 좀 들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운동할 때는 외부 소음을 같이 들을 수 있는 오픈형을 선호합니다.




마타스튜디오 에어젠24



 

저는 상관없지만 귀에 끼우는 이어폰을 사용하지 못하는 사람도 귀걸이형을 선호하게 됩니다. 제 가족 중 한 사람이 그런데요, 귀가 민감해서 인이어 방식은 물론이고 오픈형 끼우는 이어폰도 사용을 못 합니다. 헤드폰을 쓰면 되지만 운동할 때는 좀 헤비하고 외부 소리를 듣지 못하죠.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도 귀걸이형 오픈 이어폰의 수요는 꽤 있는 것으로 압니다.




제가 귀걸이형 이어폰을 사용하면서 기능성은 만족하지만 음질적으로는 부족한 면들이 있습니다. 바로 음량입니다. 아무래도 귀 밖에 스피커가 위치하기 때문에 인이어 방식의 이어폰과 같은 음량이라도 음악이 작게 들립니다. 일반 이어폰이라면 두세칸만 되어도 음량이 충분하지만 귀걸이형 오픈 이어폰은 최대 볼륨으로 올려도 외부 소음에 가려 음악이 잘 들리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스피커의 볼륨을 최대로 올리면 아무래도 소리가 째지게 들리기도 하고요. 그런데 마타스튜디오의 에어젠24는 충분한 볼륨이 제품 특징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기대감이 있습니다.




마타스튜디오 에어젠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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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패키지는 역시 마타스튜디오의 제품 답게 신경을 썼습니다. 단단하고 두꺼운 종이 박스를 열면 푹신한 스펀지 안에 본체가 안전하게 보관되어 있습니다. 저는 베이지 컬러의 제품으로 리뷰를 했는데, 패키지 컬러도 깔맞춤되어 브랜드의 섬세함이 느껴집니다. 다만 후면의 베이지 바탕색과 화이트 컬러의 글자가 잘 보이지 않는 것은 좀 아쉽습니다. 컬러 배색을 달리하면 글자 가독성이 좋아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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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구성은 단촐합니다. 본체와 설명서, 충전 케이블이 전부입니다. 그리고 설명서와 함께 한 장의 종이가 있는데 동영상 설명서가 있습니다. 설명서가 친절하게 한글화되어 종이 설명서를 봐도 되지만, 동영상 설명서가 직관적이고 쉽게 안내되어 있어 꼭 QR코드로 동영상 설명서를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소비자를 위한 작은 배려가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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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타스튜디오 에어젠24는 두가지 컬러로 출시되었습니다. 블랙과 베이지입니다. 마타스튜디오는 블랙, 화이트의 조합을 주로 했는데 이번 제품은 화이트가 아니라 베이지 컬러네요. 개인적으로는 화이트였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저는 당연히 베이지를 선택했는데 본체가 마치 화장품 같습니다. 베이지이지만 살색 같아 BB 화장품을 연상시킵니다. 크기도 손 안에 딱 들어가는 사이즈로 주변에서 이어폰이라고 하면 깜짝 놀라더라고요. 그만큼 세련된 디자인입니다. 특히 측면과 상단의 로즈 골드 메탈 포인트가 일품이며 베이지 컬러와 잘 매칭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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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는 소형 보조 배터리 만합니다. 성인 남자가 손으로 잡으면 기분 좋게 쥘 수 있는 크기입니다. 길이는 94밀리미터, 폭은 62밀리미터, 두께는 30밀리미터 정도입니다. 무게도 무겁지 않습니다. 이어폰 포함한 본체 무게가 91그램이네요. 애플 에어팟보다는 크지만 귀걸이형임을 감안하면 아담한 사이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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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체 뒤쪽 측면에는 USB-C 타입의 충전 단자가 있습니다. 그런데 충전을 하면 충전중인지 외부에서는 알 수가 없습니다. 케이스를 열어야 충전 중인지, 어느 정도 충전되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후면에 작은 LED 램프를 달아 충전 상태를 알게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외부에서 바로 충전 상태를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은 아쉽지만 케이스를 열 경우 숫자로 배터리 잔량과 충전 상태를 보여주는 점은 오히려 장점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리고 전면에는 살짝 홈이 있어서 보지 않고도 쉽게 케이스를 열 수 있습니다. 케이스를 오픈할 때는 자석이 내장되었는지 약간 힘을 주어야 합니다. 자석의 힘이 있어서 케이스를 살짝만 닫아도 단단하게 잠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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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체는 90도까지만 열립니다. 열면 그 상태로 멈춰 있어서 이어폰을 꺼내기 쉽습니다. 본체를 열면 두 이어폰 사이에 작은 창이 보이고 숫자로 배터리 상태를 알려줍니다. 충전 시는 숫자가 깜빡여서 충전 상태인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처음 제품을 사용할 경우는 이어폰 충전 단자에 스티커가 붙여 있어서 이 스티커를 떼어야 페어링을 할 수 있습니다. 페어링은 별도의 버튼이나 동작이 필요 없고 이어폰을 케이스에서 분리하면 바로 페어링 모드로 전환되어 스마트폰 연결이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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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폰은 전형적인 귀걸이형 디자인입니다. 이어폰 본체는 플라스틱이지만 귀걸이 부분은 TPU 소재로 유연하면서도 단단합니다. TPU는 스마트폰 케이스에 주로 사용하는 소재로 실리콘보다는 단단함의 정도가 우수하면서도 피부에도 안전하다고 합니다. 이어폰 중앙에는 알약 모양의 로즈골드 장식이 있고 그 안에 작은 LED 램프가 있어서 충전 및 페어링 상태를 표시합니다. 측면에는 작은 마이크 홀이 2개 보입니다. 좌우 각각 4개의 마이크가 있네요. 이 마이크는 통화 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작은 긴 슬롯이 있는데 제품 설명서에는 소개되어 있지 않네요. 아마 공기 흐름을 위한 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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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폰 본체의 로고가 있는 금속 부분은 터치가 가능합니다. 양쪽 이어폰 모두 사용하며 대부분 좌우 구분 없이 터치로 컨트롤할 수 있지만 전후 재생 같은 경우는 왼쪽과 오른쪽 터치가 달라 기억을 해야 합니다. 터치는 상당히 민감하여 처음에는 이어폰을 잡으려고 하다 원치 않는 컨트롤이 되기도 했습니다. 물론 사용하면서 터치 영역을 건드리지 않게 잡는 노하우를 터득하면 이런 문제는 없습니다. 터치하여 컨트롤할 수 있는 명령은 다양하여 정지, 재생, 전후는 기본이고 음량 조절, 통화받기, 시리부르기도 가능합니다. 다만 전원 종료는 4초의 터치로 하고 음량 조절은 2초의 터치로 하는데 어떤 경우 이 둘을 구분하지 못해서 음량을 조절하려다가 전원은 끈 적도 있었어요. 이런 부분은 사용하면서 감을 익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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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폰 본체는 IPX5의 방진 방수 기능을 제공합니다. IPX5는 5단계의 방진 방수 능력만 있다는 의미입니다. 일반적으로 방수의 경우 0에서 9까지 총 10단계가 있는데 0은 방진 방수가 안되는 것이고, 9는 완전 방수가 되는 정도입니다. 방수 5단계는 낮은 수압의 물줄기를 보호한다고 하네요. 즉, 물 속에 담가는 것은 안되지만 비나 땀에는 보호를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운동을 하다보면 비와 땀으로 이어폰이 젖을 수 있는데 이 정도의 방수 능력이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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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걸이는 소재의 특성으로 인해 귀에 걸기 쉽고 오래 사용해도 통증이나 압박감을 주지 않습니다. 이는 가벼운 이어폰 본체의 무게 때문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이어폰 한쪽이 11그램 밖에 되지 않아 오래 사용해도 무게감을 느끼지 못하네요. 특히 저처럼 안경을 낀 사람도 문제없이 걸 수 있습니다. 귀에 착용하면 귓구멍 바로 위에서 스피커가 위치하는 구조로 되어 있어서 음악 소리를 귀 바로 가까이서 전달합니다. 물론 귀 위에 스피커가 올려있는 방식이라서 주변 소리는 잘 들리고요. 운동할 때 뿐만 아니라 사무실에서 업무를 하면서도 끼어도 주변 동료의 이야기를 잘 들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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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좌우 4개의 마이크가 내장되었다고 했는데요, 이는 통화 시 나의 목소리를 상대방에게 최대한 잘 전달하기 위한 것입니다. 마이크로 주변의 소음을 파악하여 목소리만 남기고 주변 소음은 알고리즘으로 삭제하여 통화를 하는 것입니다. 이를 ENC 노이즈 캔슬링이라고 하는데 마타스튜디오 에어젠24은 바로 ENC 노이즈 캔슬링을 지원하고 이를 위해 4개의 마이크를 심어 둔 것입니다. 참고로 우리가 흔히 하는 ANC 노이즈 캔슬링은 외부 소리 중에서 소음을 차단하여 음악에만 집중하여 들을 수 있게 하는 것이고 ENC는 통화를 깨끗하게 하기 위한 기능이죠. 마타스튜디오 에어젠24은 4개의 마이크와 ENC 노이즈 캔슬링 덕분에 상대방과 깨끗한 음질로 통화를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집 안에서 문을 닫고 조용하게 통화를 하다가 베란다 문을 열어 외부 소음이 나게 하거나 TV를 켜서 강제로 소음을 발생시켜도 통화하는 상대편은 소음을 잘 느끼지 못한다고 하네요. 밖에서 운동하면서 통화를 할 때 빛을 발휘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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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사운드에 대해 평가할 차례인데요, 음질이라는 것이 주관적이라 일반화활 수는 없지만 볼륨은 확실히 크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는 이어폰 내의 스피커 크기가 한 몫할텐데요, 스피커는 드라이버의 크기와 음질 볼륨이 비례할 수밖에 없습니다. 마타스튜디오 에어젠24은 드라이버의 크기가 16.2밀리미터라고 합니다. 제품 소개에는 경쟁사 제품 대비 가장 크다라고 하네요. 실제로 찾아보니 저가의 제품들은 대부분 13~14밀리미터의 드라이버를 사용하더라고요. 물론 마타스튜디오 에어젠24 만의 내부 설계와 디자인으로 인해 볼륨과 음질을 강화할 수도 있겠지만 제가 보기에는 큰 드라이버 적용이 유력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사용했던 다른 귀걸이형 이어폰 대비 체감되는 볼륨은 두 배 가까이 되는 것 같습니다. 다른 제품을 외부에서 80% 정도로 들어야 음악을 들을 수 있었다면 이 제품은 40~50%만 되어도 같은 느낌으로 들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볼륨이 큰 만큼 외부의 소음 정도에 구애 받지 않고 음악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이 제품의 최대 장점입니다. 아울러 볼륨이 커지므로 인해 베이스도 강해지고 들리지 않던 악기도 들리는 등 음질이 더 나아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스피커가 귀 속에 들어가지 않는 구조적인 차이로 인해 헤드폰이나 인이어 이어폰 보다 음질이 좋다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사운드의 섬세함이나 선예도는 확실히 인이어 이어폰보다는 떨어집니다. 다만 조용한 방같은 환경에서는 외부 소음이 들이지 않아 음질이 더 낫게 들리고요.




오늘은 마타스튜디오에서 새로 출시한 에어젠24 귀걸이형 이어폰을 살펴봤습니다. 본체의 예쁨, 오픈형의 장점, 페어링의 편리성, 손쉬운 터치 컨트롤 등 여러가지 장점이 있지만 딱 하나만 고르라면 볼륨입니다. 귀걸이형 제품에 비해 탁월한 볼륨 때문에 그동안 외부에서 운동할 때 느꼈던 불편함이 한방에 사라졌습니다. 큰 볼륨 이어폰을 찾는 분들에게는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습니다.




<blog.naver.com/lee727> 




<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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